한·미·일 합참의장 “프리덤 에지 확대”···훈련 규모 늘어날 듯
북한 비핵화도 강조
한·미 합참의장과 일본 합참의장격인 통합막료장이 18일 만나 한·미·일 3국 다영역 훈련인 ‘프리덤 에지’를 확대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훈련 기간이나 참여 병력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부는 김명수 합참의장과 찰스 브라운 미국 합참의장, 요시다 요시히데 일본 통합막료장이 이날 일본 도쿄에서 한·미·일 합참의장회의(Tri-CHOD Meeting)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회의 이후 발표한 공동보도문에서 “프리덤 에지 훈련을 확대하고, 3국이 협력하여 역내 평화·안정·억제를 위한 공동 비전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리덤 에지 훈련 확대 합의로, 향후 훈련 기간이나 참가 전력 규모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훈련 실시 빈도나 작전 영역이 늘어날 수도 있다.
앞서 한·미·일은 지난달 27일부터 29일까지 제주 남방 공해에서 첫 프리덤 에지 훈련을 실시했다. 해상·수중·공중·사이버 등 다영역에서 실시된 훈련이었다. 다영역 훈련은 중국의 ‘반접근 지역거부(Anti-Access Area Denial)’ 전략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이 고안한 것이다. 반접근 지역거부는 미국의 항모전단이 중국 근해에 접근하는 것을 막고, 설사 접근하더라도 끈질긴 소모전을 통해 물러나게끔 한다는 개념이다. 이 때문에 프리덤 에지 훈련으로 미국의 중국 견제에 한국이 동원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밖에 한·미 합참의장과 일 통합막료장은 북한의 비핵화를 강조했다. 이들은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위반한 북한의 불법적인 핵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개발과 도발, 러시아와의 군사협력 강화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또 “중국이 남중국해 등에서 불법적 해상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면서 “어떤 일방적인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에 반대하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는 지난해 7월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이후 1년 만이다. 내년 회의는 한국에서 열린다.
곽희양 기자 hui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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