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항포·합천호 매력적인 관광지로 재생한다'

경남도, 노후 관광지 재생사업 대상 선정

합천호 야경.[투어코리아 DB]

[투어코리아=유경훈 기자] 경남도가 18일 '2025년 노후 관광지 재생사업'의 지원 대상으로 고성군 당항포와  합천군 합천호  등 두 곳의 관광지를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후관광지 재생사업은 경남도 신규시책으로, 조성된지 20년이 넘은 관광지 중에 시설이 노후되고 콘텐츠가 부족해 관광객이 감소하고 있는 곳을 대상으로 시행한다.

선정된 관광지는 2년간 총 20억 원을 지원받아 노후화된 관광시설을 개선하고 특색 있는 콘텐츠를 발굴하게 된다.

당항포 관광지.[사진=경남도청]

경남도는 26개(▴관광지 21 ▴관광단지 3 ▴관광특구 2)의 관광지가 있으며, 이 중 20년 이상된 관광지는 전체 69%인 18소로 달해 개선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번 공모에는 4개 시군이 참여해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공모 선정위원회에서 서면 및 현장 심사를 거쳐 2곳을 낙점했다. 

 당항포 관광지는 2006년 국내 최대 규모 고성공룡세계엑스포를 개최하는 등 우리나라에서 독보적인 공룡테마 관광지이나 주요 시설과 전시물이 10년 돼 경쟁력 제고가 필요한 상황이다. 

재생사업을 통해 ▴살아있는 공룡 거리조성 ▴시조새 짚라인 ▴계절별 축제프로그램 운영 등 시설을 보강하고 신규 콘텐츠를 발굴해 탐험과 즐기는 관광지로 재도약할 계획이다. 

 합천호 관광지는 황매산과 합천영상테마파크 등 주변에 많은 관광자원이 있으나 조성 후 36년이 지나 시설이 노후화하고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이곳은 ▴빛 터널 야간조명 ▴야외무대 ▴버스킹 및 어린이프로그램 운영 등 시설 개선과 야간관광 콘텐츠를 확충할 예정이다. 

경남도는 선정된 사업들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경남연구원 등 관련 기관과 함께 사업추진 방향과 세부 콘텐츠 등을 자문하고 지원할 계획이다

장영욱 관광개발국장은 "공모사업을 통해 노후화된 관광지들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나길 기대한다"며, "매력적인 관광지를 조성해 많은 관광객이 경남을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