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F, 유럽서 손해배상 소송 당해… “40년치 영업익 3700억 배상하라”

윤수희 기자 2024. 7. 18. 18: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F&F(383220)가 유럽 패션 유통업체 모빈살(MOVIN SARL)로부터 3706억1980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모빈살은 F&F의 자회사 STO(SERGIO TACCHINI OPERATIONS, INC)를 상대로 지난 3일 영국 고등법원에 소송을 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英 법원에 소송 제기…"모빈살, 가이드라인 미준수"
F&F "과장된 금액…상대방 주장 적극 반박할 것"
김창수 F&F 회장.(F&F제공)

(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F&F(383220)가 유럽 패션 유통업체 모빈살(MOVIN SARL)로부터 3706억1980만 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모빈살은 F&F의 자회사 STO(SERGIO TACCHINI OPERATIONS, INC)를 상대로 지난 3일 영국 고등법원에 소송을 냈다.

모빈살은 STO가 52.2% 지분을 소유한 STE(SERGIO TACCHINI EUROPE LIMITED)와 라이센스 계약을 맺어 의류를 생산 및 판매하는 회사로, 프랑스에 본사가 있다.

F&F는 "모빈살이 STO가 여러 차례 권고했에도 불구하고 24FW 시즌 디자인 컨펌 절차 과정에서 가이드라인과 품질 기준을 지키지 않아 일부 제품에 대한 라이센스 홀로그램 발급을 승인하지 않았다"며 "일부 미승인 제품을 판매할 수 없게되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해배상 청구 금액은 모빈살의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40년치에 해당한다.

F&F는 "한 시즌 판매분이 승인되지 않아 발생할 손해에 대해 과장된 금액을 청구했다"며 "계약 준거지인 영국은 소송비용과 소송금액이 비례하지 않아 과대 청구가 손쉬운 상황으로 상대방의 주장을 적극 반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F&F는 STO의 주식 100%를 소유한 주주일 뿐이므로 STO와 STE에 대해 유한책임을 부담해 배상 주체가 될 수 없다는 점을 소명하겠다"고 했다.

F&F는 또 "소송으로 인해 SERGIO TACCHINI 브랜드에 발생한 신인도 침해에 대해 직접 또는 자회사를 통해 원고를 상대로 반대 소송을 제기하고 손해배상을 요구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ysh@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