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과기장관에 유상임 교수 지명

조병욱 2024. 7. 18.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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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정 실장은 유 후보자에 대해 "과학기술 분야에서 오랜 연구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연구개발 시스템 혁신을 비롯해 첨단 기술 혁명의 대전환기에 있는 우리나라 과학기술 정책을 강력히 이끌어 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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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평통 사무처장에 태영호
중기부 차관에 김성섭 비서관
국무2차장 남형기 승진 기용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유상임(65) 서울대 재료공학부 교수를 지명했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대통령실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발표했다. 정 실장은 유 후보자에 대해 “과학기술 분야에서 오랜 연구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연구개발 시스템 혁신을 비롯해 첨단 기술 혁명의 대전환기에 있는 우리나라 과학기술 정책을 강력히 이끌어 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청사 브리핑룸에서 열린 인사브리핑에서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를 소개하고 있다. 뉴스1
이어 “대학에서 미래 연구자 양성에 매진하면서도 초전도 저온공학회, 세라믹학회 등에서 학회장으로 활동했다”며 “연구개발 정책과 사업에 다수 참여하는 등 정부, 산업계, 학계 등과의 소통 경험도 풍부하다”고 소개했다. 유 후보자는 미국 아이오와주립대에서 재료공학 박사를 받고 1998년부터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며 신소재공동연구소장을 역임하는 등 재료공학 분야 원천기술 개발과 연구를 이어왔다. 유 교수는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과 배우 유오성씨의 친형이기도 하다.

유 후보자는 이날 지명 후 기자들과 만나 “인공지능, 양자, 바이오 등 현 정부가 추진해온 주요 주제에서 세계적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진입해서 급격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분야에 적절히 대응함은 물론 우리나라가 선도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차관급 인사도 단행했다.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에 태영호(62) 전 국민의힘 의원을 내정했다. 태 신임 민주평통 사무처장은 북한 외무성 외교관 출신의 망명한 탈북민으로 21대 국회에서 서울 강남구 국회의원을 지냈다. 대통령실은 “태 사무처장은 북한 실상에 대한 생생한 경험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활동한 전문성을 갖췄다”며 “이를 바탕으로 자유민주주의에 기반한 평화통일 정책 수립을 지원하고 국내외 지지를 이끌어낼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유상임, 태영호, 김성섭, 남형기(왼쪽부터).
윤 대통령은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에 김성섭(54) 대통령실 중소벤처비서관을 임명하며 용산 비서관 출신의 차관행 기조를 이어갔다. 김 신임 차관은 1996년부터 중기부에서 근무하며 핵심 보직을 거친 뒤 정부 출범부터 중기벤처비서관을 지내며 창업과 육성에 이르는 중기부 핵심 업무를 모두 다룬 인사로 평가된다. 김 차관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 일리노이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에는 남형기(58) 국무조정실 국정운영실장을 승진 임명했다. 경남 하동 출신인 남 실장은 윤석열정부 초기부터 국정운영실장을 맡아 국정철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다양한 정책과 갈등을 조정·조율하며 현안 해결사로 인정받아왔다. 특히 폭넓은 시야와 뛰어난 정무감각을 바탕으로 국무총리를 보좌하며 규제혁신 추진, 경제 역동성 회복을 위한 제반 정책을 조율해 나갈 적임자로 평가된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조병욱·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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