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억 방망이, 대퇴부 근육 손상→4주 진단...사령탑, "관리 못한 내 탓이오" 자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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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장재영이 우측 대퇴부 근육 손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홍원기 감독은 20일 경기를 앞두고 "장재영은 우측 대퇴부 근육 손상 소견을 받았고, 4주 진단이 나온 걸로 보고 받았다"면서 근육이 가로로 찢어지면 심각한데 세로로 손상이 됐다는 것은 불행 중 다행이다.
장재영은 구단과 논의 끝에 수술이 아닌 재활을 하면서 타자로 전향해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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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찬익 기자] 올 시즌 투수에서 타자로 전향한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장재영이 우측 대퇴부 근육 손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지난 17일 고척 KT전에 9번 중견수로 나선 장재영은 6회초 수비 때 이형종과 교체됐다. 홍원기 감독은 20일 경기를 앞두고 “장재영은 우측 대퇴부 근육 손상 소견을 받았고, 4주 진단이 나온 걸로 보고 받았다”면서 근육이 가로로 찢어지면 심각한데 세로로 손상이 됐다는 것은 불행 중 다행이다. 안타까운 소식”이라고 말했다.
홍원기 감독은 또 “어제 곰곰이 생각했는데 이건 현장 미스, 제 책임이 크다고 생각한다. 이 선수는 4년간 투수로서 몸을 만들었고 야수 몸을 만든 지 얼마 되지 않았다”면서 “청주 경기부터 많은 이닝을 소화했는데 그런 부분에 대해서 현장에서 조절해야 되지 않았나 후회가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장재영은 덕수고를 졸업한 뒤 2021년 키움의 1차 지명을 받았다. 키움은 고교 시절부터 150km가 넘는 강속구를 뿌린 장재영에게 신인 계약금으로 KBO리그 역대 2위인 9억 원을 안겨줬다. 그러나 빠른 공에 비해 제구력이 안 좋았다.
2021년 데뷔 첫 해 평균자책점 9.17로 부진했고 지난해 3년차에 데뷔 첫 승을 기록했다. 3년간 성적은 56경기 1승 6패 평균자책점 6.45를 기록했다. 103⅓이닝을 던지며 101피안타 97볼넷 12사구 100탈삼진을 기록했다.
퓨처스 무대에서도 3년간 36경기에 등판해 5승 7패 2홀드 평균자책점 5.15으로 부진했다. 106⅔이닝을 던져 85피안타 110볼넷 12사구 113탈삼진을 기록했다.
장재영은 올 시즌 스프링캠프 도중 팔꿈치를 다치는 바람에 재활을 하느라 뒤늦게 출발했다. 지난 1일 삼성 퓨처스팀을 상대로 마운드에 올라 손저림 증세 때문에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교체됐다.
이후 병원에서 팔꿈치 내측 측부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았고, 팔꿈치 인대 70~80%가 손상돼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받았다. 장재영은 구단과 논의 끝에 수술이 아닌 재활을 하면서 타자로 전향해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했다.
타자로 변신한 장재영은 퓨처스 무대에서 타율 2할3푼2리(69타수 16안타) 5홈런 13타점 8득점을 기록한 장재영은 1군 경기에 17차례 출장해 타율 2할1푼3리(47타수 10안타) 1홈런 4타점 7득점을 기록 중이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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