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핫 클립] 국민연금이 달러 환율을 올린다…무슨 말일까?

KBS 2024. 7. 1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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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그래프 한 장 보겠습니다.

계속 쭉 '우상향'하는 그림… 주가 그래프라면 참 행복했을 텐데, 실은 원·달러 환율입니다.

달러가 요즘 잠깐 비싼 게 아님을 알 수 있는데요.

이런 환율 추이의 주범으로 정부가 국민연금을 지목하고, 대책을 마련한다는 뉴스가 나왔는데, 무슨 얘긴지 알아보겠습니다.

2027년은 국민연금의 중대 전환점입니다.

3년 뒤부터 들어올 돈보다 나갈 돈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국민연금이 주식, 채권 등을 팔아서 연금을 주기 시작해야 하는데, 한 번 상상해보죠.

국민연금 같은 '큰 손'이 국내 주식을 기계적으로 팔아대면 무슨 일이 생길까요.

코스피는 연일 파란 불만 들어올 수 있습니다.

이런 재앙을 피하려고 국민연금은 해외 투자를 늘려 왔습니다.

2019년 256조 원에서 지난해 534조 원까지 확 늘렸고, 수익률도 해외가 훨씬 낫습니다.

문제는 환전입니다.

국민연금도 해외투자를 하려면 원화를 달러로 바꿔야 합니다.

올해도 매달 꼬박꼬박 3조~4조 원씩 달러로 바꿨습니다.

수출 흑자로 한국에 달러가 많이 풀려도 국민연금이 마치 진공청소기처럼 달러를 빨아들이는 모양새입니다.

그렇다고 국민연금 해외투자를 막을 순 없습니다.

오히려 더 권해야 할 판입니다.

정부 대책은 '달러 선 조달' 확대입니다.

달러가 조금이라도 쌀 때, 원화를 미리 달러로 바꿔두라는 겁니다.

그래야 달러 오름세가 조금이라도 덜 할 거라는 기대인데, 고육책이지만 달리 뾰족한 수도 없습니다.

빠르면 다음 달부터 선 조달 한도를 늘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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