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콘서트] ‘미스터칩’이 바라본 삼성전자의 앞날은?
[故 이건희/회장/1993년 6월 13일 프랑크푸르트 : "바꾸려면 철저히 바꿔. 극단적으로 얘기해, 농담이 아니야. 마누라, 자식 빼놓고 다 바꿔봐."]
[앵커]
삼성의 도전 정신을 상징하는 한 마디.
고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신경영 선언’이죠.
벌써 31년이 지났습니다.
올해 2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하며 모처럼 훈풍을 맞고 있습니다만, 이대론 안 된다는 위기감, 여전합니다.
정말 위기는 맞는지 부활하기 위한 한 수는 무엇인지 이 분께 여쭙겠습니다.
삼성전자 최고 경영자를 지낸 분이시죠.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 나오셨습니다.
[앵커]
'미스터 반도체'.
삼성의 최전성기를 이끄셨던 분으로서 지금 친정을 보시는 심정은 어떠신가요?
단도직입적으로 여쭙겠습니다.
지금의 삼성, 정말 위기가 맞습니까?
한 때 글로벌 1위를 달리던 삼성이 초격차는커녕, 1위를 쫓아가는 추격자가 됐습니다.
또 현재 삼성의 가장 큰 문제 하나를 꼽으라면 뭘 지적하실지요?
[앵커]
인공지능 시대가 열리면서 삼성이 숨 가쁘게 쫓아가게 된 분야, 단연 고대역폭메모리 HBM 시장이죠.
삼성이 기술이 없냐, 왜 못만드냐 하는데 그건 아니잖아요.
HBM 2세대와 3세대를 세계 최초로 양산한 게 삼성전자였는데, 메모리 강자가 왜 이렇게 된 겁니까?
HBM은 D램을 수직으로 쌓아 처리 속도를 끌어올린 고성능 메모리반도체.
여러 개의 D램을 묶는 기술이 핵심이죠.
언제쯤 하이닉스와의 기술 격차를 좁힐 수 있겠습니까?
삼성전자가 HBM에서 격차를 좁힐 승부처, 단연 ‘엔비디아’입니다.
엔비디아에 차세대 제품을 공급하느냐 마느냐.
여전히 설만 무성한데, 올해 안에 희소식이 들릴까요?
[앵커]
지금의 AI 반도체 칩의 선두주자는 엔비디아.
엔비디아가 한 일을 우리가 먼저 할 수는 없었을까요?
[앵커]
과거 삼성이 지목했던 신성장 동력은 ‘파운드리’였습니다.
비메모리에서 1위가 되겠다, 호언장담했지만 여기서도 TSMC와의 격차는 계속 벌어지는 데다, 인텔은 파운드리에서 삼성을 제치겠다고 선언.
삼성은 어떤 전략을 가져가야 합니까?
[앵커]
위기감이 커지다보니 삼성도 여러 대책을 내놨는데 그 중에서 가장 많이 회자됐던 두 가지 대책.
임원들의 주 6일 근무, 올드보이의 사령탑 복귀.
대내외로 어떤 메시지를 주고자 했던 걸까요?
일각에선 복고적 대책이란 지적도 나오던데?
삼성이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신의 한수 지금 다시 삼성맨으로 돌아가신다면 어떤 한 수를 제시하시겠습니까.
[앵커]
삼성전자는 우리 GDP의 10% 이상을 담당하는 기업.
반도체가 좋으면 수출 중심의 우리 경제도 되살아나곤 했는데, 국내 반도체 업계가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인 지위를 위지하기 위한 경쟁력 제고 방안은 무엇일까요?
인공지능, AI 반도체 말고 우리가 선두할 수 있는 첨단기술 분야는 또 뭐가 있다고 보십니까?
[앵커]
장관님의 이력을 보면 IBM, 삼성전자, 정보통신부 장관까지... 늘 첨단산업의 핵심에 계셨는데 요즘은 어떻게 인생 2막을 보내고 계십니까?
동박이라는 게 정확히 어떤 겁니까?
배터리 소재 중에서도 왜 동박이었습니까?
[앵커]
투자 포트폴리오 가운데 IT 분야가 아니라 외식업에 투자했던 부분이 상당히 화제가 됐었죠. 분야를 가리지 않고 투자하시는 겁니까?
어떤 기준으로?
투자했다가 실패하신 경우도 있습니까?
[앵커]
앞으로의 유망 분야는 어디라고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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