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파' 명칭변경 조례안, 창원시의회 상임위 상정 불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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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가 포함되는 마산국화축제 명칭 변경과 관련한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명칭 변경을 결정할 조례개정안에 대해 창원시의회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안건 상정이 이뤄지지 않았다.
창원시의회 문화환경도시위원회는 18일 마산국화축제 명칭을 마산가고파국화축제로 변경하기 위한 조례개정안을 심의할 예정이었다.
창원시 축제위원회는 지난달 말 마산국화축제 명칭을 올해부터 '마산가고파국화축제'로 바꾸기로 한다는 안건을 심의·의결했고, 지역 사회에서 찬반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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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고파'가 포함되는 마산국화축제 명칭 변경과 관련한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명칭 변경을 결정할 조례개정안에 대해 창원시의회 소관 상임위원회에서 안건 상정이 이뤄지지 않았다.
창원시의회 문화환경도시위원회는 18일 마산국화축제 명칭을 마산가고파국화축제로 변경하기 위한 조례개정안을 심의할 예정이었다. 이 안건은 이날 오후 회의 속개와 함께 다뤄지기로 했지만 회의가 되지 않아 이날 밤 자정 자동으로 산회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순욱 문화환경도시위원장은 해당 조례 개정안을 두고 찬반 갈등이 첨예한데다 제출과정의 절차상 문제 등이 있어 속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화환경도시위 여야 위원들은 오후 2시부터 상임위원회 회의장이 아닌 별도 사무실에서 간담회를 진행했지만, 양측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결국 회의는 열리지 않고 있다.
명칭 변경을 반대하고 있는 민주당은 조례 처리를 위해 45일 정도의 시일을 두자는 여야 협의가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고, 명칭 변경에 찬성하는 입장인 국민의힘은 이름 등 단순 개정이 필요하거나, 상위법에 저촉되지 않는 경우는 예외로 할수 있다며 회의 속개를 요구했다.
문화환경도시위 의석이 국민의힘 6명, 민주당 5명이고 시의회 전체 의석(45명)이 국민의힘 27명, 민주당 18명이다. 따라서, 이번 안건이 일단 상정돼 표 대결로 넘어가면 상임위와 본회의 모두 국민의힘 뜻대로 축제 명칭 변경안이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
가고파는 마산 출신 문인 노산 이은상(1903~1982)이 마산을 노래한 가곡으로, 이은상은 과거 친독재 행적으로 비판받으며 지역사회에서 그 명칭 사용을 두고 논란이 계속돼 왔다.
창원시 축제위원회는 지난달 말 마산국화축제 명칭을 올해부터 '마산가고파국화축제'로 바꾸기로 한다는 안건을 심의·의결했고, 지역 사회에서 찬반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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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이상현 기자 hiros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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