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우리·NH금융 "집중 호우 피해 이재민에 긴급 금융 지원"

국내 금융그룹들이 며칠째 이어지고 있는 전국적 집중 호우에 피해를 입은 이재민들을 상대로 긴급 생활 안정자금을 대출해주는 등 지원에 나섰다고 오늘(18일) 밝혔습니다.

오늘 KB금융그룹은 재난·재해 지역 이재민들에게 은행·보험·카드 등 그룹 단위 지원을 시작했습니다.

KB국민은행 재난·재해 지역 이재민 고객들의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특별대출·만기연장·금리우대 등 금융 지원 프로그램이 실시됩니다.

수해를 입은 개인 고객은 최대 2000만원까지 KB국민은행 생활안정 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국민은행은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이 대출을 받을 때 1.0% 우대 금리를 제공하고, 운전자금은 최대 5억원까지, 시설자금은 피해 시설 복구를 위한 소요 자금 범위 내에서 지원합니다.

3개월 이내 기존 대출금이 만기가 되는 경우 추가 원금 상환 없이 가계대출의 경우 1.5%p, 기업대출은 1.0%p 이내에서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연장이 가능하다고 국민은행은 설명했습니다.

또, 피해 발생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원리금을 정상 납입할 경우 연체이자를 면제합니다.

KB손해보험은 이재민 중 장기보험 고객을 대상으로 연체 이자 없이 보험료 납입을 유예하고,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결제대금 청구를 최대 6개월까지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카드는 장기 카드대출(카드론)도 대출금 상환을 미루고, 피해일 이후 사용한 장·단기 카드 대출 수수료는 30% 할인합니다.

우리금융그룹도 오늘부터 이재민 고객 상대로 경영 안정 특별 자금 등 금융 지원을 제공하기 시작했습니다.

호우 피해를 본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최대 1.5%p 특별우대금리로 5억원 범위 내의 운전자금 대출이나 피해 실태 인정금액 범위 내의 시설 자금 대출을 지원합니다.

기존 보유중인 만기 대출에 대해서도 1년 범위 내에서 만기 연장이 가능하고, 분할 상환 납입 기일을 유예 받을 수 있습니다.

개인 고객에겐 1인당 최대 20000만원의 긴급 생활자금 대출과 대출금리 최대 1%p 감면, 예·적금 중도해지 시 약정이자 지급, 창구 송금 수수료 면제 등 금융 지원이 제공됩니다.

우리카드는 카드 대금 결제를 최대 6개월까지 유예하고, 피해 발생 후 생긴 결제 대금은 연체 이자를 면제합니다.

우리금융캐피탈과 우리금융저축은행 등 2금융권 계열사들도 최소 3개월에서 최장 6개월까지 이재민 고객의 원리금 상환을 유예합니다.
 

[김익수 NH농협금융지주 전략기획부문 부사장(오른쪽 첫 번째)과 봉사단 직원들이 충남의 한 수박 농가에서 피해 복구 작업을 하고 있다. (자료=NH농협금융지주)]

NH농협금융지주는 집중 호우 피해를 입은 지역에 임직원들이 직접 어제(17일) 방문해 복구 작업을 벌였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이석준 NH농협금융 회장은 어제 경북 지역 딸기 농가를 찾아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농작물재해보험 피해 보상을 위한 신속한 현장 조사와 농업정책 자금 지원 등을 약속했습니다.

NH농협금융은 농축산 경영자금 이자 납입 유예와 상환 유예 등 농업인 피해 최소화를 위한 금융 지원 대책을 마련해 시행 중입니다.

김익수 NH농협금융지주 전략기획부문 부사장은 "농가 피해가 조속히 수습되도록 신속하고 종합적인 금융 지원책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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