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맞춤형으로 바꾼 한국형 원전...안전성·경제성 높다

양훼영 2024. 7. 18. 18:3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우리나라가 15년 만에 원전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데에는 우리의 원전 기술이 유럽 시장에서도 인정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는데요.

팀 코리아의 장점은 국내 원전 기술력을 바탕으로 정해진 시간 안에 정해진 예산 안에서 안전하게 원전을 짓는다는 것에 있습니다.

양훼영 기자입니다.

[기자]

체코가 선택한 우리나라 원자로는 APR1000.

한국형 표준원전인 APR1400에서 발전용량을 1,000㎿(메가와트)급으로 개량한 모델입니다.

내륙에 있는 체코 상황에 맞춰 냉각수원은 바닷물이 아닌 강물을 활용하고, 노형 안에 들어가는 핵연료 양을 줄여 원전 설비용량을 맞췄습니다.

용량은 줄였지만, 설계 수명과 가동률, 노심 손상 빈도 등 한국형 원전의 특징은 그대로 유지됩니다.

APR1000은 원전 인근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발생해도 버틸 수 있으며, 비행기 충돌과 같은 극단적 상황에도 방사성 물질이 외부로 유출되지 않는 등 안전성을 갖췄습니다.

[정동욱 / 중앙대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 : 유럽사업자요건(EUR)은 무려 5천 개가 넘는 요건으로 돼 있습니다. 굉장히 상세한 요건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런 걸 통과했다는 것 자체가 유럽의 기술 수준으로 봤을 때 이건(APR100) 충분하다라는 인정을 받은 것입니다.]

팀 코리아의 또 다른 강점은 정해진 기간 안에 정해진 예산에 맞춰 건설하는 이른바 '가성비'를 갖췄다는 점입니다.

건설 비용은 프랑스의 절반 수준이며, 설계·제작·건설·연료·운영 등을 팀코리아가 일괄 공급해 일정대로 건설을 완료할 수 있습니다.

[안덕근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 우리나라만큼 전 세계에서 입증된 원전 건설의 사업 관리 능력과 지금 건설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나라가 없거든요. 계획된 공기 내에 계획된 예산에 맞춰서 건설한 걸 보여준 건 사실 한국밖에 없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체코 원전 수주를 시작으로 국내 원전 산업이 세계 무대에서 더 큰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YTN 사이언스 양훼영입니다.

영상편집: 황유민

그래픽: 임샛별

YTN 양훼영 (hwe@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