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물폭탄'에 피해 속출…車 침수 3천대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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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부지방에 이틀째 기록적인 폭우가 계속되면서 주택과 차량에 물이 들이닥치는 등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류정현 기자, 먼저 비 피해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기상청에 따르면 어제(17일) 오후 3시부터 오늘(18일) 오후 3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파주 380.1㎜, 강화 367.2㎜, 서울 은평 161㎜, 강원 철원 동송 255㎜ 등입니다.
이처럼 많은 비로 인한 피해도 많았습니다.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서는 오늘 낮 12시쯤 주택 축대가 무너지면서 주차돼 있던 차량이 파손됐고요.
경기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오후 2시 기준으로 주택 침수 56건, 도로 침수 또는 장애가 164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상청은 내일(19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최대 15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앵커]
차량 침수피해도 더 늘었죠?
[기자]
오늘 오후 3시 기준으로 12개 손해보험사에 접수된 차량 피해 건수는 모두 2941건입니다.
추정되는 손해액도 270억 원에 근접했습니다.
1년 전 이맘때 차량 침수 피해가 1천 건, 손해액이 130억 원 정도였던 것과 비교하면 올해 피해가 유독 심각합니다.
보험사들은 수해 피해 고객 보험금을 조기에 지급하고, 보험료 납입 의무는 최장 6개월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카드사들 역시 수해 피해 고객의 신용카드 결제 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합니다.
[앵커]
내년 보험료 인상도 걱정이군요?
[기자]
보험금 지급이 불어나면서 손해율도 높아질 전망입니다.
이미 지난 5월 말 기준 5대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80%에 근접한 상황이라 올해 자동차보험 적자가 점쳐집니다.
그만큼 내년 자동차보험료 인상 가능성도 높아졌습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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