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총파업 11일 만에 대화 물꼬 튼다

김한나 기자 2024. 7. 18.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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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앞에서 열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최대 규모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반도체 생산 차질'을 목표로 무기한 총파업을 이어가는 가운데 노사 양측이 대화 재개에 나설 전망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사측은 오늘(18일) 전삼노 측에 "파업 상황이 조속히 해결되기를 희망하며, 조건 없는 대화 재개를 제안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습니다.

앞서 전삼노가 지난 16일 임금교섭 재개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낸 데 대한 회신입니다.

전삼노는 당시 "진정성 있는 협상안을 들고 교섭에 다시 임해줄 것을 진심으로 바란다"며 "내일(19일)까지 임금교섭에 응하지 않을 경우 지금보다 더한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전삼노는 오는 22일 기흥사업장에서 집회를 예고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인근에서의 단체행동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전삼노가 교섭 재개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사측이 대화 재개를 공식 제안하면서 양측은 이른 시일 내에 대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삼노가 지난 8일 총파업에 나선 지 11일 만에 양측이 대화 재개에 나서면서 임금단체협상의 물꼬가 트일지 주목됩니다.

앞서 전삼노는 전 조합원 기본 인상률 3.5%, 성과금 제도 개선, 노동조합 창립휴가 1일 보장, 파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을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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