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차기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 범상치 않은 집안 눈길

심지혜 기자 2024. 7. 18.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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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유상임 서울대 교수가 18일 지명됐다.

유 장관 후보자는 재료 공학 분야 대표 석학이지만 그의 범상치 않은 집안 이력으로도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유 장관 후보자는 서울대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아이오와주립대에서 재료공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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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밑 동생이 유상범 국회의원·배우 유오성이 막내동생
과기정통부 장관 역대 6명 중 5명이 학자 출신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정무직 인선 발표 브리핑에 임석하고 있다. 2024.07.18.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신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유상임 서울대 교수가 18일 지명됐다. 유 장관 후보자는 재료 공학 분야 대표 석학이지만 그의 범상치 않은 집안 이력으로도 세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유 장관 후보자는 강원도 영월의 쌀가게집에서 태어난 유 후보자는 4남 1녀 중 둘째 아들이다. 바로 아래 동생이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이고 막내 동생이 영화 '친구'로 유명한 배우 유오성이다.

유 장관 후보자는 서울대 무기재료공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아이오와주립대에서 재료공공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미국 에너지부 에임즈연구센터 박사 후 연구원, 일본 철도종합기술연구소 선임연구원, 한국초전도저온공학회와 한국세라믹학회 회장을 지냈다.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 후보자에 대해 "과학기술 분야에서의 오랜 연구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R&D 시스템 혁신을 비롯해 첨단기술혁명의 대전환기에 있는 우리나라 과학기술 정책을 강력히 이끌어갈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유 후보자는 "나라 발전에 기반이 돼왔던 과학기술 정보통신 분야 장관 후보가 돼 막중한 책임감과 소명감을 느끼고 있다"며 "과학기술계 산적한 현안 해결과 혁신을 주도하고 4차산업혁명 시대 진입해 급격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세계 조류에 적절하게 대응함은 물론, 우리나라가 선도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의 바로 밑 동생인 유상범 의원은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를 거쳐 1989년 제31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서울지방검찰청 서부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검찰에서 대전지검 특수부 부장검사, 서울중앙지검 3차장 검사, 제33대 창원지방검찰청 검사장 등을 역임했다. 이 과정에서 ‘이명박 BBK 특검’에 파견되기도 했다.

유 의원은 2020년 4·15 총선에서 고향인 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지역구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했고, 지난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윤석열 대통령 댱선 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 인수위원으로도 활동했다.

막내 동생인 배우 유오성은 1992년 연극 '핏줄'로 데뷔해 영화 영화 비트, 주유소 습격사건, 친구 등 다수의 흥행작에 출연했다. 또 오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스위트홈3'에도 출연한다.

유 장관 후보자는 또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와는 동서지간이다. 유 후보자 아내인 남윤신 덕성여대 교수와 송 대표의 아내가 자매 사이다.

유 후보자는 오는 19일부터 서울 광화문 우체국에 마련된 집무실에 출근해 인사 청문회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역대 과기부 장관 대부분이 학자…'테크 부처' 자리 굳히나

윤석열 대통령이 유 교수를 장관 후보자로 지명하면서 과기정통부는 역대 4연속으로 학자 출신 장관이 오르게 됐다. 앞서 과기정통부 장관이 순차 개각 대상이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 후임은 정치권 인사가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이번에는 변화가 있을 것이란 예상과 기대감이 공존했던 것.

하지만 이변은 없었다. 과기정통부의 전신인 미래창조과학부까지 감안하면 역대 6명의 장관은 한 명을 제외하고 모두 학자 출신이다. 최문기·최양희 미래부 전 장관은 각각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서울대 교수(컴퓨터공학) 출신이다.

이후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과기정통부로 이름이 바뀌면서 한차례 변화가 있었다. 민간 기업인 출신을 초대 장관으로 기용한 것. 유영민 전 장관이 주인공이다. LG전자·LG CNS 부사장, 포스코경영연구소 사장을 지냈다.

유 전 장관은 세계 최초 5G 상용화라는 성과를 냈지만 후임은 다시 교수에게 돌아갔다. 당시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였던 최기영 전 장관이 맡았다. 이후 이대 전자전기공학 교수 출신 임혜숙 전 장관이 후임을 맡았고, 윤석열 정부 들어 과기부 장관을 역임한 이종호 과기부 장관도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출신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im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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