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에 농작물 침수 피해 속출…채솟값도 급등
[앵커]
이달 들어 전국 곳곳에 이어진 집중호우로 농작물 침수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피해 규모가 날로 확대되면서, 채솟값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주현 기자입니다.
[기자]
집중호우로 대규모 피해가 발생해 지난 15일 정부가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한 충남 서천군의 한 토마토 재배 농가입니다.
유리온실 안에 가득 들어찼던 물을 가까스로 모두 빼냈지만, 애써 키운 토마토가 모두 진흙 바닥에 나뒹굴고 있습니다.
이 업체에서 발생한 농작물 피해액은 약 1억 5,000만원, 물에 잠긴 농기계 피해액 4억원까지 더하면 무려 5억 5,000만원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충남ㆍ경북ㆍ전북 등지에서 침수된 농작물만 1만341헥타르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지난 16일부터 다시 이어진 집중호우로 피해 규모는 날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전남에서만 여의도 면적에 달하는 농작물 282헥타르(ha)가 침수 피해를 입었고, 경기 지역에서는 21헥타르 피해가 집계됐습니다.
집중호우가 이어지고 있어 피해 규모는 더욱 추가될 전망입니다.
주요 산지의 피해가 잇따르면서 채솟값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적상추 소매가격은 100g에 1,996원으로 일주일 만에 62.7% 올랐고, 깻잎 가격은 100g에 2,344원으로 일주일 새 13.5% 올랐습니다.
이밖에 시금치와 다다기오이도 일주일 전보다 각각 12.6%, 11.1% 올랐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피해 농가에 손해평가 인력 1,800여명을 투입해 조사하는 한편, 피해 농가가 보험금을 신청하는 경우 추정 보험금의 50%를 먼저 지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 (viva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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