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하천 홍수특보 확대···내일까지 강한 비
임보라 앵커>
서울과 경기 북부 등 수도권 중심으로 폭우가 이어지면서, 하천 곳곳에 홍수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수도권과 전북에는 내일까지 최대 150mm의 비가 더 내릴 전망인데요.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현석 기자!
윤현석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불광천에 나와 있습니다.
어젯밤부터 내린 비로 하천이 불어났고, 지금은 산책로까지 강물이 넘치고 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불광천으로 내려가는 길도 막혀있는 상태입니다.
이번 비는 짧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내리다 보니, 도심 하천이 금방 불어날 위험이 있습니다.
이에 어젯밤 10시 30분부터 청계천과 중랑천, 목동천 등 서울 시내 하천 29곳이 통제된 상태입니다.
정체전선이 점차 남하하면서 경기 남부권에도 많은 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오산시 오산천의 홍수 수위가 심각 단계로 상승하면서 오전 9시 20분을 기해 주민 대피명령이 내려졌습니다.
또 경기 광주와 평택 진위천 등 수도권 하천 곳곳에 홍수특보가 발령됐습니다.
임보라 앵커>
정말 기록적인 폭우인데요,
이로 인한 피해도 있을 것 같은데, 비 피해 상황 어떻습니까?
윤현석 기자>
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시설물 피해는 발생했습니다.
전국적으로 토사 낙석 등으로 인한 도로 장애 147건이 발생했고, 주택과 지하주차장 농경지 침수도 일어났습니다.
비로 인한 교통 통제도 발생했습니다.
중랑천 수위가 높아지면서 서울 동부간선도로 양방향 전 구간이 전면 통제됐습니다.
철도의 경우 경기 남부를 지나는 경부선 병점역에서 서동탄역 구간과 경원선 덕정역에서 연천역 구간의 운행이 통제 중입니다.
행정안전부는 오늘 오전 7시 50분 부로 중대본을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하고, 호우 위기 경보도 '경계'로 상향했습니다.
또 8개 국립공원 209개 구간과 여객선 31개 항로를 비롯해 둔치 주차장 48곳, 산책로 128곳을 통제했고, 산림청은 서울과 인천, 경기, 강원, 충청, 경북, 전북 지역의 산사태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발령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까지 수도권에 최대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상정보를 계속해서 확인하고, 산림 주변의 위험 지역이나 저지대 지역, 하천 주변 접근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불광천에서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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