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2차전지 특화단지 이끌 석박사급 인재 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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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전북에서 첫 민생토론회를 열고 전북을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교두보이자 대한민국 생명산업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토론회에서 "서해안 시대 경제 전진기지인 전북을 기업이 투자하고 외국에서도 들어오려 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재정 지원을 충분히 할 것"이라며 전북을 첨단산업 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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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순방 이어 본격적인 내치 활동 돌입
"전북, 서해안 경제 전진기기 투자 구조 만들 것"
완주, 2500억 투입 수소상용차 벨트 조성
군산, 무인잠수정 해양 장비 연구개발 거점화
김제·장수에는 임대형 스마트팜 조성 창업 지원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전북에서 첫 민생토론회를 열고 전북을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교두보이자 대한민국 생명산업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경제가 도약하고, 첨단산업을 키우고 융복합화해나가는 데 걸림돌이 되는 규제라는 것들은 과감하게 철폐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토론회에서 “서해안 시대 경제 전진기지인 전북을 기업이 투자하고 외국에서도 들어오려 하는 구조를 만들기 위해 재정 지원을 충분히 할 것”이라며 전북을 첨단산업 도시로 육성하기 위한 전폭적인 지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과거 농업 중심의 곡창지대였던 전북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생명경제도시’로 도약시키겠다며 ‘첨단’ ‘생명’ ‘문화’의 3대 비전과 지역별 맞춤 공약을 내놓았다.
우선 완주에는 수소상용차산업벨트가 빠른 속도로 구축된다. 완주는 지난해 3월 국가산단 후보지로 선정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2030년까지 2500억 원을 투입해 수소 특화 국가산단을 조성하고 2026년까지 신뢰성 검증 센터와 같은 인프라를 확충해 수소상용차 혁신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첨단산업을 이끌 연구인력 양성과 연구개발(R&D) 생태계 조성도 확실하게 챙기겠다”며 “새만금 2차전지 특화 단지의 발전과 혁신을 견인할 석박사급의 고급 인력 양성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2029년까지 700억 원을 투입해 전주·완주·정읍에 걸친 바이오 융복합 산업 테스트베드를 구축한다.
바다를 끼고 있는 군산은 지역 특색을 살려 첨단 해양 장비의 R&D 거점으로 키운다. 윤 대통령은 “무인 잠수정, 무인 관측 장비 등 해양 무인 장비 실증 실험에 400억 원을 지원해 R&D 거점으로 키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생명산업 전진기지도 구축된다. 김제와 장수에는 총 400억 원을 투입, 2만 4000평 규모의 임대형 스마트팜을 조성해 청년들이 스마트팜 창업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한다. 또 푸드테크와 그린바이오를 비롯한 미래 유망 식품산업을 적극 육성한다. 윤 대통령은 “새만금이 첨단 미래 농업의 전진기지가 되도록 4500억 원 규모의 농업용수 공급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스마트팜을 포함한 첨단 농업시설 입주를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북의 풍부한 문화 자원도 적극 활용한다. 전주·군산·남원은 문화산업진흥지구로 지정하고 문화 콘텐츠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전북 K문화콘텐츠지원센터’도 건립한다. 총 180억 원이 투입된다. 유소년 전용 훈련시설인 스포츠 콤플렉스 건립과 전북권 통합재활병원도 2026년까지 완공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도 규제 철폐 등 적극적인 기업 활동 지원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달리기를 하려고 하는데 납덩어리를 달고 뛸 수는 없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다양한 법적 제도 요인, 장애 요인, 소위 넓은 의미에서 기업하는 데 장애가 되는 규제는 철폐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회에는 전북 지역 주민을 비롯해 첨단산업·농업 분야 기업인, 연구자, 농민, 청년 창업인, 전북 지방시대위원회 위원 등 80여 명이 참석했다.
강도원 기자 theone@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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