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계열사 합병·매각 속도…다음 타자는?

신채연 기자 2024. 7. 18.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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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SK 그룹의 사업 재편이 본격화되는 모습입니다. 

SK는 배터리, 친환경 등 미래 성장 동력 사업에 수익성이 좋은, 이른바 알짜 계열사를 붙이는 식으로 추가 개편에 나서고 있습니다. 

신채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SK㈜ 산하 반도체 가공·유통업체인 에센코어와 산업용 가스회사인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가 SK에코플랜트의 자회사로 편입될 전망입니다. 

SK에코플랜트는 오늘(18일) 이사회를 열고 두 회사의 편입 안건을 논의했습니다. 

건설 업황 악화로 부진한 실적을 겪고 있는 SK에코플랜트에 알짜 계열사를 붙여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취지입니다. 

에센코어는 지난해 반도체 불황에도 590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SK머티리얼즈에어플러스는 산업용 가스를 생산해 SK하이닉스 등에 공급하는 회사로, 에센코어와 마찬가지로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습니다. 

SK에코플랜트는 2026년까지 기업공개 IPO를 성공시켜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지만, 지난해 336억 원의 순손실을 내는 등 부진한 실적이 IPO의 걸림돌로 지적돼 왔습니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2022년 1조 원 규모의 프리 IPO, 상장 전 지분투자를 유치하면서 투자자들에게 2026년 IPO를 약속했습니다. 

약속을 지키지 못하면 SK에코플랜트는 투자자들에게 첫해 배당률 5%, 이후 매년 3%포인트씩 비율을 높여가며 배당을 지급해야 합니다. 

[홍기용 /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 : 재무 구조의 안정성을 유지하지 않는 한 기업공개를 통한 자본 조달, 기업 가치를 제고하는 데 상당히 장애 요인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재편은) SK의 여러 산업 재편 과정에서 재무 구조의 안정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SK그룹은 적자를 이어가고 있는 우티 지분 처분과 11번가 매각에도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SBS Biz 신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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