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최종 계약까지 최선…지재권 문제는 풀어야”
[앵커]
비 내리던 어젯밤 저 먼 동유럽 체코에서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체코 신규 원전 사업에 한국수력원자력이 주도하는 '팀 코리아'가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겁니다.
최종 계약이 체결되면 아랍에미리트 바라카 원전 이후 15년 만의 원전 수출인데요.
이외에도 유럽과 중동엔 우리가 참여할 수 있는 신규 원전 사업이 여러 건 있습니다.
이번 수주전이 갖는 의미와 최종 계약까지 남은 과정,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랑스전력공사와 접전 끝에 체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가 된 우리 원전 컨소시엄.
산업부는 2009년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의 쾌거라며, 유럽 원전 수출의 교두보가 마련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안덕근/산업부 장관 : "최대 4개의 대형 원전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체코 역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 프로젝트입니다."]
건설비는 우리 돈 24조 원에 달하는데, 실제 경제 효과는 이보다 더 클 걸로 기대했습니다.
[황주호/한수원 사장 : "한 60년 운영한다고 보면 건설비보다 (유지 보수 등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런 만큼, 정부는 내년 3월, 최종 계약까지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입니다.
다음 주 원전수출전략추진위원회를 열어 지원 방안을 논의하고, 한국수력원자력에 특별팀도 꾸립니다.
이번 우선협상자 선정을 계기로 네덜란드 등 다른 유럽 국가의 원전 사업 입찰에도 참여한단 계획입니다.
성공적 원전 수출의 변수가 될 수도 있는 미국 원전 기업 '웨스팅하우스'와 지식재산권 소송에 대해선, "마지막 조율 단계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2022년 웨스팅하우스는 한국수력원자력이 자사 기술을 활용했다고 주장하면서, 미국 허가 없인 수출할 수 없게 해달라는 소송을 제기했고, 항소심이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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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희 기자 (hydroge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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