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 조만간 대화 재개할 듯…"파업 상황 조속 해결 희망"
정성진 기자 2024. 7. 18. 18:15
▲ 총파업 돌입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삼성전자 최대 규모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총파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조만간 노사 양측이 대화를 재개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 사측은 오늘(18일) 전삼노 측에 "파업 상황이 조속히 해결되기를 희망하며, 조건 없는 대화 재개를 제안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전삼노가 지난 16일 임금교섭 재개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낸 데 대한 회신입니다.
전삼노는 당시 "진정성 있는 협상안을 들고 교섭에 다시 임해줄 것을 진심으로 바란다"며 "19일까지 임금교섭에 응하지 않을 경우 지금보다 더한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밝혔습니다.
전삼노는 오는 22일 기흥사업장에서 집회를 예고하고,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인근에서 단체행동을 할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습니다.
노측이 교섭 재개 의사를 밝힌 데 이어 사측이 대화 재개를 공식 제안하면서 양측은 이른 시일 내에 대면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난 1일 전영현 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 및 사측 위원과 노측의 간담회 이후 17일 만이자, 전삼노가 지난 8일 총파업에 나선 지 열흘 만에 양측 간 소통의 기회가 열린 셈입니다.
파업 장기화에 따른 반도체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노사 양측 모두 대화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보입니다.
대화가 재개될 경우 양측이 임금교섭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전삼노는 노동조합 창립휴가 1일 보장, 전 조합원 기본 인상률 3.5%, 성과급 제도 개선, 파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 보상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정성진 기자 captai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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