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간 400mm' 피해 속출...북한강 댐 수문 더 열어
[앵커]
강원 영서 지역에는 이틀간 400mm나 되는 많은 비가 내려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강원 지역 북한강 수계 댐은 수위 조절을 위해 수문을 더 열어 방류량을 늘리고 있습니다.
홍성욱 기자입니다.
[기자]
새하얀 물보라를 일으키며 폭포처럼 물이 쏟아집니다.
북한강 상류 춘천댐이 수문을 추가로 열었습니다.
계속된 장맛비로 전날 수문 2개에서 5개를 더 연 겁니다.
하류 의암댐도 수문을 추가로 열고 수위 조절에 나섰습니다.
강원도 철원에는 이틀간 400mm 가까운 폭우가, 춘천과 화천, 홍천에도 200mm 안팎의 비가 내렸습니다.
폭우에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춘천과 철원을 잇는 국도 5호선 일부가 무너져 내렸습니다.
사고 당시 춘천에는 시간당 20mm의 강한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붕괴 당시 도로를 지나는 차량이 없어 다친 사람은 없지만, 전신주 두 개가 함께 쓰러졌습니다.
계속된 장맛비에 지반이 약해지면서 도로가 떨어져 나간 겁니다. 지금도 폭우가 그치지 않고 있어 추가 붕괴 우려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강원 영서 지역 곳곳에서 나무 쓰러짐과 낙석, 주택과 도로 침수 등 크고 작은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기상청은 작은 규모의 저기압이 반복적으로 중부 지방을 통과하고 있어, 20일까지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며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촬영기자 홍도영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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