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만 파는 회사 3년 뒤 없어질 것"

김희수 기자(heat@mk.co.kr) 2024. 7. 18.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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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부회장(사진)이 저출생으로 인한 유업계의 위기 속에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김 부회장은 18일 제주 서귀포시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 강연에서 "우유만 파는 중소기업은 2026년 이후면 다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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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희 매일유업 부회장 강연
단백질 음료 등 상품 다각화해야

김선희 매일유업 대표이사 부회장(사진)이 저출생으로 인한 유업계의 위기 속에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우유 중심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확장시키는 데 성공한 점이 이유로 꼽힌다. 그는 사업 전환에 실패한 중소 우유 회사는 조만간 폐업을 피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부회장은 18일 제주 서귀포시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 강연에서 "우유만 파는 중소기업은 2026년 이후면 다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저출생이라는 환경 변화에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 부회장은 "한국 출생아 수는 매일유업이 사업을 시작한 1969년 104만명에서 지난해 23만명으로 줄었다"며 "다만 매일유업은 성장세에 있어 2009년 매출액 1조원가량에서 지난해 2조1500억원을 찍었다"고 말했다.

그는 "산업 자체가 붕괴하고 있는데 어떻게 지속 성장할지 고민이었다"며 "인구구조에 대해 많은 공부를 했고 65세 이상 인구가 느는 현상에 주목했다"고 강조했다. 매일유업이 찾은 해법은 노인용 단백질 보충제다. 김 부회장은 "40세 이상이 되면 모든 사람의 근육은 조금씩 감소하는데 선진국은 이를 병으로 지정해 보험 처리까지 하고 있다"며 "분유 생산라인을 단백질 보충제로 전환해 가동률을 높였다"고 밝혔다.

[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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