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만에 변신하는 롯데리아…확 젊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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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리아가 12년 만에 브랜드 이미지를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받아온 낡은 이미지에서 벗어나 소비자 호응을 끌어올리고,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해 올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18일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는 'Taste The Fun(즐거움을 맛보다)'이라는 새 브랜드 슬로건과 신규 브랜드 아이덴티티(BI) 이미지를 공개했다.
롯데리아 측은 △브랜드 인지도 강화 △통합 정체성 구축 △해외 시장 범용성 확대를 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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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 이름도 '리아'로 통합
K푸드 열풍에 해외서 고성장
미국 법인 만들고 내년 1호점
롯데리아가 12년 만에 브랜드 이미지를 대대적으로 개편한다.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받아온 낡은 이미지에서 벗어나 소비자 호응을 끌어올리고, 해외 진출에도 박차를 가해 올해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18일 롯데리아를 운영하는 롯데GRS는 'Taste The Fun(즐거움을 맛보다)'이라는 새 브랜드 슬로건과 신규 브랜드 아이덴티티(BI) 이미지를 공개했다. 메뉴명도 롯데리아에서 따온 '리아(Ria's)'를 적용해 개편했다.
신규 BI는 국민적 햄버거 프랜차이즈로 자리 잡은 롯데리아의 이미지를 정교하면서 세련되게 표현하는 데 공을 들였다. 로고를 미니멀하게 바꿔 향후 해외 진출 등에도 범용성을 높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롯데리아 측은 △브랜드 인지도 강화 △통합 정체성 구축 △해외 시장 범용성 확대를 꾀한다고 밝혔다. 새 BI는 매장 그래픽과 제품 일러스트 등에도 활용해 오는 9월 국내 매장에 처음 도입한다. 이후 해외 매장까지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메뉴 이름에도 '리아'를 곳곳에 넣어 전체적인 브랜드 개성을 강조한다. 대표 메뉴인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를 각각 '리아 불고기' '리아 새우'로 바꾸는 식이다. 앞으로 롯데리아의 주요 서비스나 프로모션에도 '리아' 명칭을 넣을 예정이다.
롯데GRS 관계자는 "약 45년간 이어온 롯데리아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유지하고 미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강한 의지를 BI·워드마크·심벌 등에 담아냈다"며 "대표 메뉴명 변경도 고객에게 브랜드를 더욱 뚜렷하게 각인시키기 위한 변화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리아의 대대적인 리브랜딩은 차우철 대표이사가 진두지휘하는 내부 체질 개선의 일차적 마무리로 읽을 수 있다. 롯데지주 경영개선실 출신인 차 대표는 계열사에 대한 감사와 업무 시스템 개선을 오랫동안 도맡아온 전문가다. 취임 직후부터 롯데GRS의 실적난을 타개하는 고강도 체질 개선에 나섰다.
차 대표 취임 뒤 롯데GRS는 수익성이 떨어지는 점포를 없애고 매출을 높여 왔다. 2021년 1326개였던 롯데리아 국내 매장 수는 점차 감소해 올해 1분기에는 1288개까지 줄어들었다. 2016년 1조1249억원을 기록한 뒤 2020년 6636억원으로 절반 가까이 쪼그라들었던 롯데GRS의 연 매출은 꾸준히 상승해 지난해 9242억원까지 회복했다. 올해 1분기 매출도 238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8% 늘었다. 롯데리아는 롯데GRS 매출의 약 70%를 차지하는 핵심 브랜드다. 차 대표가 실적 개선을 위해 롯데리아의 체질부터 바꾼 이유다.
브랜드 이미지 개편은 해외 진출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 깔렸다. 롯데리아는 미얀마, 라오스, 캄보디아, 몽골, 베트남 5개국에 진출했고, 내년에는 '버거 종주국'인 미국에 매장을 낼 계획이다. K푸드 열풍을 타고 해외에 진출하려면 소비자들에게 각인되는 브랜드 이미지를 일신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롯데GRS는 내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등에 첫 매장을 열 것으로 알려졌다. 첫 비아시아 진출인 데다 현지 업체를 거치는 마스터 프랜차이즈 방식이 아닌 직접 진출인 만큼 사업 의지도 강하다. 그동안 롯데GRS는 베트남을 제외한 나머지 국가 모두 마스터 프랜차이즈를 택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미국 사업 법인인 롯데GRS USA를 설립했고, 올해 2월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매장 사업 운영 법인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인 1호점 설립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롯데리아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세계 최대 외식 박람회인 'NRA쇼'에 2회 연속 참가해 관람객들에게 '불고기버거' 등을 시식 메뉴로 선보이며 글로벌 수요 측정에 나선 바 있다.
[박홍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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