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권성동·이철규, 한동훈의 '입' 한 목소리로 저격

박창현 2024. 7. 18.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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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중진의원이자 '찐윤'(친윤석열) 권성동(강릉) 의원과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이 18일 7·23전당대회를 앞두고 '패스트트랙 충돌사건 공소취소 청탁'을 제기한 한동훈 당대표후보의 '입'을 강력히 질타하고 나섰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7일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한동훈 후보가 나경원 후보를 향해 "본인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사건 공소 취소를 부탁한 적 있지 않느냐"고 질문을 하며 형사사건 청탁 프레임을 제기한 점에 대해 "(한 후보의)이율배반적 면모가 점점 더 자주 보인다"고 저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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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성동(왼쪽) 의원과 이철규 의원

국민의힘 중진의원이자 ‘찐윤’(친윤석열) 권성동(강릉) 의원과 이철규(동해·태백·삼척·정선) 의원이 18일 7·23전당대회를 앞두고 ‘패스트트랙 충돌사건 공소취소 청탁’을 제기한 한동훈 당대표후보의 ‘입’을 강력히 질타하고 나섰다.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17일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토론회에서 한동훈 후보가 나경원 후보를 향해 “본인의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사건 공소 취소를 부탁한 적 있지 않느냐”고 질문을 하며 형사사건 청탁 프레임을 제기한 점에 대해 “(한 후보의)이율배반적 면모가 점점 더 자주 보인다”고 저격했다. 권 의원은 ‘패스트트랙 충돌사건’의 공소취소는 청탁의 문제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며 “우리 당 의원 개개인의 아픔이자 당 전체의 아픔을 당내 선거에서 후벼 파서야 되겠습니까? 경쟁은 하더라도 부디 선은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이철규 의원도 가세했다. 이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동훈 후보의 발언으로 주목받고 있는 ‘패스트트랙 사건’을 언급하며 본인을 이 사건의 27번 피고인이라고 밝혔다.이 의원은 “지난 15일에는 31회차 공판이 있었다. 재판을 받으면서 분노와 자괴감을 떨치기 어려웠지만, 사필귀정이라 믿으며 재판에 임하고 있었다”며 “그 치열한 투쟁으로 민주당 정권에 항거해 5년만에 정권교체 해 여당이 됐다”고 적었다. 이어 “한 사람의 말과 행동이 자신의 이익을 위한 것인지 아니면 자신이 속한 집단과 공익을 위한 것인지 분별하여 평가해야 할 것”이라며 한동훈 후보의 패스트트랙 사건 언행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 의원은 이날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패스트트랙사건은 당시 민주당의 폭거에 저항하는 우리당 국회의원들의 정치적 의사표시를 폭력사건으로 둔갑시킨 것”이라며 “부당한 공소제기에 동조하는 발언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앞서 국민의힘 한동훈 당대표 후보는 지난 17일 당대표 방송 토론회에서 나경원 후보를 향해 “(자신이 법무부장관 재직시) 패스트트랙 사건 공소를 취소해달라고 부탁한 적 있지 않냐”고 발언해 파장을 일으켰다.
박창현 chpark@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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