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미국의 선택] '트럼프 판박이' 밴스 …"모든 제품 메이드 인 USA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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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인 J D 밴스 연방 상원의원(오하이오)이 17일(현지시간) "무제한의 글로벌 무역을 위해 우리의 공급망을 희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포럼에서 열린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전당대회에서 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하면서 밴스 의원은 "우리는 모든 제품에 '메이드 인 아메리카' 도장을 찍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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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통령 후보 수락 첫 연설
동맹국 국방비 증액 강조
중국·국제무역 반감 표출
'인도계 파워' 아내 우샤
"남편 최고의 부통령 될 것"
◆ 2024 미국의 선택 ◆
미국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인 J D 밴스 연방 상원의원(오하이오)이 17일(현지시간) "무제한의 글로벌 무역을 위해 우리의 공급망을 희생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파이서브포럼에서 열린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전당대회에서 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하면서 밴스 의원은 "우리는 모든 제품에 '메이드 인 아메리카' 도장을 찍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오는 11월 대선에서 공화당이 승리하면 미국의 무역 기조에 대대적인 변화가 있을 것임을 시사한 것이다. 다음달 만 40세가 되는 밴스 의원은 자신이 어린시절을 보냈던 오하이오주 미들타운을 두고 "워싱턴의 지배 계층에 외면당하고 잊힌 곳"이라고 표현했다.
밴스 의원은 "내가 초등학교 4학년이었을 때 조 바이든은 미국 제조업 일자리를 멕시코로 보내는 나쁜 무역협정인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지지했고, 내가 고등학교 2학년이었을 때 그는 미국 중산층 일자리를 파괴하는 무역협정을 중국에 제공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워싱턴의 무능한 정치인들이 내놓은 정책 덕분에 미국은 값싼 중국산 제품과 값싼 외국인 노동자로 넘쳐났다"며 "그리고 10여 년 뒤에는 치명적인 중국의 펜타닐이 넘쳐나고 있다"고 말하는 등 중국에 대한 반감을 직설적으로 드러냈다.
그는 "우리는 다시 공장을 지을 것"이라며 "미국 노동자들의 임금을 보호하고, 중국 공산당이 열심히 일하는 우리 시민의 등 위에 중산층을 건설하는 것을 막겠다"고 강조했다.
밴스 의원은 "우리는 동맹국이 세계 평화를 지키기 위한 부담을 나누도록 할 것"이라며 방위비 분담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그는 "미국 납세자의 관대함을 배신하는 나라의 무임승차는 더 이상 없다. 우리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우리 아이들을 전쟁에 파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오하이오와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등 러스트벨트 경합주를 열거하면서 "나는 내 출신을 잊지 않는 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밴스 의원의 부인인 우샤 칠루쿠리 밴스는 남편을 소개하는 연설에서 "오하이오 미들타운의 소년보다 아메리칸 드림을 보여주는 더 강력한 예는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날 전당대회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를 상징하는 인물들이 대거 연설대에 올랐다. 현지 매체에서 'MAGA(Make America Great Again) 올스타스'라고 표현했을 정도다. 석방 직후 마이애미에서 밀워키로 날아온 피터 나바로 전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국장이 무대에 오르자 청중은 환호성을 질렀다. 그는 2021년 1월 6일 의회 난동 사건으로 하원 특위의 송환장을 받았으나 응하지 않아 수감됐다.
[밀워키 최승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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