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發 충격에 亞금융시장 휘청…코스피, 장중 2800선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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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증시가 대형 반도체주 급락 충격에 크게 뒷걸음질 쳤습니다.
미국 반도체발 공포가 덮치면서 아시아 증시도 휘청였습니다.
지웅배 기자, 먼저 증시 마감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코스피는 오늘(18일) 어제(17일)보다 0.67% 내린 2천824.35에 장을 마쳤는데요.
외국인이 오늘도 4천억 원 가까이 순매도하면서 한때 2천800선을 내주기도 했습니다만, 장 마감 직전 낙폭을 줄이며 다시 회복했습니다.
코스닥 지수도 0.84% 내린 822.48을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오후 5시 40분 기준 어제보다 50전 오른 1381원 80전을 기록 중입니다.
미국이 동맹국에 강하게 반도체 관련 대중 규제를 요구할 것이란 소식에 SK하이닉스와 한미반도체가 3% 넘게 급락했습니다.
다만, 엔비디아의 고대역폭메모리 테스트를 통과했다는 일부 외신 보도에 삼성전자는 상승 전환하며 마무리했습니다.
SK E&S와 합병 소식을 전한 SK이노베이션이 3.17% 내렸고, 이 때문에 그룹 내 투자지주사인 SK스퀘어는 8.34% 급락했습니다.
그나마 체코 원전 수주 소식에 한전기술과 원전주인 한전산업은 급등했습니다.
[앵커]
아시아 증시도 충격을 받았죠?
[기자]
일본 닛케이 지수와 대만 가권 지수도 자국 반도체 업종 중심으로 2% 안팎으로 빠졌습니다.
중국 증시가 그나마 0.48% 오르면서 2900선 후반대를 기록했습니다.
오늘내일 발표될 미 경제지표의 증시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입니다.
[김영환 / NH투자증권 연구위원 : 지금 물가나 금리의 이슈가 아니니까 그 부분(경제지표) 영향들은 줄어든 것 같고요. 펀드멘탈(기초체력)을 걱정하는 것보다는 수급 돌림 (우려가) 큰 것 같은데, 빅테크도 실적이 좋다고 하면 (주가가) 올라가고 그러고 나면 중소형주도 올라가는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죠.)]
이보단 다음 주 발표될 미국 빅테크들 실적이 주목됩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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