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환경 엄중한 지금이 신사업 추진에 좋은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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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수 GS그룹 회장이 경영진에게 신규 사업으로 확장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둔화와 석유화학·반도체·배터리처럼 한국이 산업을 주도해온 영역조차 어려움을 겪는 등 사업 환경의 변화가 매우 엄중한 시점"이라며 "이는 산업계 전반의 구조 개편을 촉발해 GS그룹의 미래 신사업 추진에 더없이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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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 투자·인수합병 주문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경영진에게 신규 사업으로 확장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말 기준 GS그룹의 부채 비율은 92.8%로 91.1~118.8%에 분포된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 대비 양호하다. 투자를 위한 금융기관 차입금 확대 여력이 있는 셈이다.
18일 GS에 따르면 허 회장은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GS 임원 모임에서 "임원들은 현재 사업에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적극적인 투자와 인수·합병(M&A)에 나설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GS그룹은 부채 비율을 2022년 말 100%에서 적극적인 대출금 상환을 통해 1년 새 7.2%포인트 낮추며 튼튼한 재무구조를 마련했다.
허 회장 발언의 배경에는 경기 및 산업 구조 변동이 있다. 그는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둔화와 석유화학·반도체·배터리처럼 한국이 산업을 주도해온 영역조차 어려움을 겪는 등 사업 환경의 변화가 매우 엄중한 시점"이라며 "이는 산업계 전반의 구조 개편을 촉발해 GS그룹의 미래 신사업 추진에 더없이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GS 임원 모임은 매년 두 차례 허 회장이 직접 그룹의 방향성을 공표하는 행사다. 1월에는 신년 인사와 함께 한 해의 경영 전략이 발표되고, 7월에는 상반기 실적 등을 반영해 하반기 경영 초점이 주제가 된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경기 불안과 보호무역주의로 글로벌 통상 질서가 바뀌는 가운데 GS그룹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렸다. 허 회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사장단과 임원 등 80여 명이 현장을 찾았으며, 나머지 임원은 온라인을 통해 참석했다.
[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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