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환경 엄중한 지금이 신사업 추진에 좋은 기회"

김희수 기자(heat@mk.co.kr) 2024. 7. 1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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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수 GS그룹 회장이 경영진에게 신규 사업으로 확장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둔화와 석유화학·반도체·배터리처럼 한국이 산업을 주도해온 영역조차 어려움을 겪는 등 사업 환경의 변화가 매우 엄중한 시점"이라며 "이는 산업계 전반의 구조 개편을 촉발해 GS그룹의 미래 신사업 추진에 더없이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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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수 GS 회장, 임원진에
적극적 투자·인수합병 주문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GS 임원 모임에서 경영 전략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GS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경영진에게 신규 사업으로 확장을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난해 말 기준 GS그룹의 부채 비율은 92.8%로 91.1~118.8%에 분포된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 대비 양호하다. 투자를 위한 금융기관 차입금 확대 여력이 있는 셈이다.

18일 GS에 따르면 허 회장은 지난 17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GS 임원 모임에서 "임원들은 현재 사업에 안주하지 말고 새로운 영역으로 확장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적극적인 투자와 인수·합병(M&A)에 나설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GS그룹은 부채 비율을 2022년 말 100%에서 적극적인 대출금 상환을 통해 1년 새 7.2%포인트 낮추며 튼튼한 재무구조를 마련했다.

허 회장 발언의 배경에는 경기 및 산업 구조 변동이 있다. 그는 "중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둔화와 석유화학·반도체·배터리처럼 한국이 산업을 주도해온 영역조차 어려움을 겪는 등 사업 환경의 변화가 매우 엄중한 시점"이라며 "이는 산업계 전반의 구조 개편을 촉발해 GS그룹의 미래 신사업 추진에 더없이 좋은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GS 임원 모임은 매년 두 차례 허 회장이 직접 그룹의 방향성을 공표하는 행사다. 1월에는 신년 인사와 함께 한 해의 경영 전략이 발표되고, 7월에는 상반기 실적 등을 반영해 하반기 경영 초점이 주제가 된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경기 불안과 보호무역주의로 글로벌 통상 질서가 바뀌는 가운데 GS그룹의 미래를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이 쏠렸다. 허 회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사장단과 임원 등 80여 명이 현장을 찾았으며, 나머지 임원은 온라인을 통해 참석했다.

[김희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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