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자랑 괜히 했나” 박나래·한혜진, 무단침입 방문객에 고통 호소[MD이슈]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새 집을 얻었다가 오히려 무단침입 방문객에 고통을 호소하는 연예인이 늘고 있다. 이들은 갑자기 들이닥쳐 돈을 빌려달라는가 하면, 남의 집 마당에 버젓이 들어와 사진까지 찍기도 했다. 편안한 휴식을 취하기 위해 새 집을 장만한 연예인들은 막무가내 방문객들로 골치를 앓고 있다.
18일 방송 예정인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박나래는 집을 공개했다가 위험에 노출됐던 사연을 들려준다.
그는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노출된 집의 위치를 보고 무작정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특히 지인인 줄 알고 박나래의 어머니가 문을 열어준 적도 있다고 털어놓는다. 심지어 돈을 빌려달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어 난감한 상황에 처하기도 했다.
한혜진은 지난 1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 관광객들로 인해 결국 울타리를 친 홍천 별장을 공개했다.
풍자는 한혜진에게 "오다보니까 집에 울타리가 쳐져 있다. 원래 없지 않았냐"며 울타리 설치 이유를 물었다.
한혜진은 “울타리나 담장 치게되면 내가 갇히는거다. 치고 싶지 않았다. 어느날 아침에 승용차 한 대가 마당에 있었다. 모르는 사람이었다. 어떻게 오셨냐고 했더니 TV와 너튜브 보고 왔다고 했다. 사유지여서 들어오시면 안된다고 했더니 계곡으로 내려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러더니 이젠 다시는 TV 안볼 거예요 하고 갔다. 그게 너무 슬펐다”고 털어놓았다.
두 번째 침입자도 공개했다. 그는 “집에서 TV를 보고 있는데 탕, 탕 하면서 차 문 닫는 소리가 또 들리더라. 설마 아니겠지 하고 커튼 사이로 봤는데 다른 팀이 또 온 거다. 엄청 반가워하시면서 '어머. 집에 있었네'라며 너무 좋아하더라. 너무 좋아해 주시니까 또 마음이 너무 안 좋았다”고 전했다.
이어 “너무 죄송하다고 사유지라고 나가 주세요 나가 주세요 하면서 밥을 먹고 있었다. 아니야, 아니겠지 했는데 늦은 오후에 세 번째 팀이 왔다. 내가 있을 때 세 팀까지 받았다. 내가 없을 때 얼마나 많이 온다는 얘기야. 역시 마당 한가운데 주차를 한다. 집 앞에 앉아서 ‘여보 사진 좀 찍어봐’라고 하더라”라고 전했다.
JTBC 예능 '효리네 민박'을 통해 제주도 자택을 공개했던 이효리-이상순 부부는 자택 위치가 노출된 탓에 느닷없이 찾아오는 불청객의 피해를 겪어야 했다.
심한 경우 법적 처벌도 받는다. 지난 2020년 비-김태희 부부의 자택에 불법 침입한 70대 남성과 여성은 각각 벌금 70만 원과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유명인이라는 이유로 사생활 보호도 받지 못한 채 위험에 노출된 연예인들의 불안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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