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극우 각료, 알아크사 사원 찾아 "항복 없이 인질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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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극우 성향 정치인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이 18일(현지시간) 동예루살렘의 이슬람 성지를 찾아 하마스와 진행 중인 휴전 협상에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AP 통신과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벤-그비르 장관은 이날 공개한 영상에서 알아크사 사원을 방문해 "신중하지 못한 거래나 항복 없이 인질들이 귀환할 수 있도록 기도하려고 이스라엘 국가와 국민에게 가장 중요한 이곳에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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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의 극우 성향 정치인 이타마르 벤-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이 18일(현지시간) 동예루살렘의 이슬람 성지를 찾아 하마스와 진행 중인 휴전 협상에 부정적인 인식을 드러냈다.
AP 통신과 타임스오브이스라엘에 따르면 벤-그비르 장관은 이날 공개한 영상에서 알아크사 사원을 방문해 "신중하지 못한 거래나 항복 없이 인질들이 귀환할 수 있도록 기도하려고 이스라엘 국가와 국민에게 가장 중요한 이곳에 왔다"고 밝혔다.
그는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향해 "총리가 굴복하지 않고 승리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군사적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벤-그비르 장관의 이날 발언은 현재 하마스와 오가는 휴전 협상 대화에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AP는 "벤-그비르는 긴장된 시기에 이곳을 자주 찾았으며, 팔레스타인 주민은 이런 방문을 도발적 행동으로 여긴다"며 "휴전 회담을 방해하겠다고 위협한 것"이라고 해설했다.
알아크사 사원은 이슬람 3대 성지 중 하나이자 유대교, 기독교도 성스럽게 여기는 곳이다. 유대교도는 이곳을 '성전산'이라고 부른다.
요르단이 이곳 성지의 관리권을 갖고 있지만 치안유지 권한은 이스라엘에 있으며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간 갈등이 고조될 때마다 분쟁을 촉발하는 계기가 되곤 했다.
특히 성지에서 기도는 이슬람교도만 할 수 있는데, 경찰 감독 권한을 가진 벤-그비르 장관이 지난달 "성전산에서 유대인 기도를 허용한다"고 발표했다가 이스라엘 총리실이 이를 즉각 번복하기도 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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