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KKR과 우호적" 합병 반대 우려 일축
"SK E&S와 합병 지금이 적기
재무 강화 등 3축 시너지 기대"

박 사장은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SK E&S 합병 기자간담회'에서 "에너지 시장이 급변하고 고객이 토탈 에너지 솔루션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지금이 합병 타이밍의 적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합병 이후 △포트폴리오 경쟁력 강화 △재무·손익구조 강화 △시너지 기반 성장성 확보 등 3가지 축으로 시너지를 확보하겠다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석유·화학 사업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전력, 신재생에너지까지 전 에너지 공급망을 통합하게 된다"며 "견고한 재무 구조를 토대로 그간 유가 및 마진에 따라 크게 변동했던 석유 사업의 변동성도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너지를 위해 석유, LNG 사업 업스트림 영역에서 양사가 각각 보유한 원유 및 LNG 개발 역량을 통합 활용하는 등 SK이노베이션의 원가 절감과 SK E&S의 사업 확대가 동시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전날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합병 안건을 의결했다. 합병비율은 1대 1.1917417로 상장사인 SK이노베이션이 합병 신주를 발행해 SK E&S의 최대주주인 SK㈜에 4976만9267주를 교부한다.
양사 합병은 사내 독립 기업(CIC) 형태로 추진된다. SK E&S를 SK이노베이션 아래에 두는 수직적 구조가 아닌 양사가 기존 조직과 사업을 유지하도록 하는 수평적 방식이다. 박 사장은 KKR이 합병에 반대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KKR과 우호적 분위기에서 방향을 찾고 있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추형욱 SK E&S 사장도 "지금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KKR은 SK E&S에 약 3조원을 투자해 상환우선주(RCPS)를 보유한 사모펀드다. 당초 시장 기대보다 SK E&S의 가치가 저평가돼 합병 비율이 결정됐다는 반응이 나오면서, KKR의 반발 가능성이 제기돼왔다.
합병안은 다음 달 27일 열리는 임시주주총회에서 승인을 거치며 오는 11월 1일 통합법인이 공식 출범한다.
yon@fnnews.com 홍요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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