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공업 노조, 임단협 난항에 쟁의조정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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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난항을 겪자 파업 수순을 밟고 있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18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조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중앙노동위원회가 노사간 입장차를 확인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고, 찬반투표가 과반 이상 찬성으로 가결되면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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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시스] 안정섭 기자 = HD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에서 난항을 겪자 파업 수순을 밟고 있다.
HD현대중공업 노조는 18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행위 조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날 저녁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쟁의 발생을 결의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전체 조합원 7000여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실시한다.
중앙노동위원회가 노사간 입장차를 확인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고, 찬반투표가 과반 이상 찬성으로 가결되면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하게 된다.
노조 관계자는 "회사가 지난 10년간 어려운 시기를 견뎌낸 조합원들을 동반자라고 생각한다면 오랜만에 찾아온 호황기에 교섭을 질질 끌지 않을 것"이라며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받아내기 위해 투쟁으로 돌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달 4일 임단협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난 17일까지 12차례 교섭했으나 아직 별다른 성과는 없는 상태다.
노조는 노조 요구안 설명이 마무리된 만큼 회사에 제시안을 요구하고 있으나 회사는 아직까지 대화가 더 필요하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올해 임단협에서 15만9800원 인상, 성과급 산출기준 변경, 정년 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회사는 이날 발행한 사내 소식지를 통해 "수년 만에 찾아온 수주 호황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상호 수용할 수 있는 최선의 방안을 찾는 데 함께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지금은 파업 준비보다 대화로 이견을 좁혀나가야 할 시점"이라며 "파업은 최후의 수단일 뿐 결코 목적이 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yoha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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