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개 콘텐츠 IP 기업 참가… 입장료 무료화로 가족 관람객 늘어
"올해로 23회를 맞이한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는 한국 콘텐츠 IP 대표 비즈니스 행사로 다양한 장르와 산업이 연결되는 장이다. 콘텐츠 IP 비즈니스가 지닌 연결성과 확장성을 기반으로 K-콘텐츠의 세계화에 앞장서겠다."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2024'에서 이같이 말했다.
올해로 23회째를 맞아 국내 최대 콘텐츠 IP(지적재산권) 라이선싱 행사로 성장한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가 전 세대가 함께 즐기는 캐릭터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총 724개 부스, 190개 콘텐츠 IP 기업이 참가해 규모가 매우 커졌을 뿐 아니라 입장료를 무료화해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과 해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 행사는 21일까지 총 4일 간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콘텐츠진흥원·코엑스 공동 주관으로 열린다.
'잇-다: 콘텐츠 IP'라는 주제로 개최된 올해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는 다양한 장르와 산업을 넘나드는 콘텐츠 IP의 연결성과 확장성을 선보인다. 190개 콘텐츠 IP 기업이 참가해 전시, 부대행사, 현장 이벤트를 진행하고, IP 라이선싱의 최신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라이선싱 콘퍼런스 2024'와 연계 개최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 배울 거리를 제공한다.
문체부와 콘진원은 전 국민에게 캐릭터 콘텐츠 문화를 향유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올해 입장료를 전면 무료화했다. 홍보대사로는 'Happy'라는 앨범을 발매해 인기를 얻은 키즈 크리에이터 차노을(7)군과 24인조 국내 최대 걸그룹인 '트리플에스(tripleS)'가 함께 해 눈길을 모았다.
엄마 아빠의 손을 붙잡고 페어를 즐기러 온 어린이부터 자신이 좋아하는 웹툰, 게임 캐릭터를 직접 만나러 온 청소년, 가족과 옛 추억을 공유하고 즐기러 참가한 중·장년 층까지 전 세대가 어우러진 콘텐츠 축제의 장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다. 콘진원은 전시 4일동안 3만명 상당의 국내외 관람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대세 캐릭터 콘텐츠로 우뚝 선 △'헬로카봇'의 초이락컨텐츠 컴퍼니 △'뽀롱뽀롱 뽀로로', '꼬마버스 타요'의 아이코닉스 △'콩순이', '시크릿쥬쥬'의 영실업 등 국내 대표 캐릭터 기업을 비롯해 △신한은행 '신한프렌즈' △LG유플러스 '무너크루' △현대백화점 '흰디' 등 콘텐츠 IP 비즈니스를 활발하게 추진 중인 기업까지 다채롭게 참여했다.
특별 기획관으로는 △K-POP 아티스트 IP를 활용한 다양한 상품과 만나는 'K-POP관' △버추얼 아이돌, 애니메이션 등에서 활약하는 가상의 캐릭터가 모인 '버추얼 캐릭터관' △신진 창작자 30인의 캐릭터를 소개하는 '루키 프로젝트' △발달장애 아티스트 굿즈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ESG관' 등이 마련돼 관람객들을 발길을 멈추게 했다.
올해 전시는 한국형 IP의 비전과 성장성을 확인하는 '라이선싱 콘'이 함께 열려 더욱 의미를 더했다. 라이선싱 콘은 콘텐츠 IP 라이선싱의 국내외 콘텐츠 IP 산업 동향을 살펴보며 기업의 미래 전략 방향성을 제안하는 행사로 올해는 '다채로운 라이선싱 비즈니스 연결과 확장, 콘텐츠 IP 로그인'을 주제로 콘텐츠 전문가들의 생생한 현장 이야기와 날카로운 분석,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두루 살핀다.
전시 첫날인 18일에는 글로벌 143억뷰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둔 '한국형 슈퍼IP'인 '나 혼자만 레벨업'의 다음 행보를 짚어보는 패널토론(넷마블 윤혜영 실장, 디앤씨미디어 박진해 본부장, 사회 이한솔 작가)과 인기 웹툰을 드라마화한 '마이데몬'을 통해 'K-드라마 IP 비즈니스의 세계'를 알아보는 토론(스튜디오S 정기준 차장, 누보 김신덕 본부장, 미디어그룹 테이크투 정우성 부대표)이 진행됐다. 또, 'K-콘텐츠X연관산업 비즈니스 네트워킹 데이'에서는 콘텐츠 기업과 연관산업 기업 간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됐다.
전시 2일차인 19일에는 △'글로벌 슈퍼IP의 시작, 넷플릭스 '아바타: 아앙의 전설'' 세션에서 앨버트 킴(Albert Kim) 쇼러너가 발제를 진행하고, △'콘텐츠 IP와 브랜드 세계관의 확장'을 주제로 패널토론(스튜디오좋 남우리 대표, 에쓰오일 민웅기 부장, 에이컴즈 이상미 이사, 롯데월드 김민경 부문장)이 진행된다. △'콘텐츠 IP, 스타트업의 신성장 엔진' 세션에서는 콘텐츠 스타트업의 비즈니스를 주제로 한 발제(디오리진 정재식 대표, 케이크주식회사 정석교 글로벌 비즈니스 리드)가 이뤄진다.
또한 △라이징 글로벌 슈퍼 포맷, <더 트레이터스(The Traitors)>의 IP 비즈니스를 주제로 올쓰리미디어 샤브리나 듀게(Sabrina Duguet) 아시아태평양 총괄부사장의 키노트 발제 △'콜라보의 시대, 협업으로 확장되는 IP 비즈니스' 세션에서는 업종 간 협업에 대한 발제(현대백화점 조나단 총괄책임, 에스에이엠지 엔터테인먼트 최재원 부사장, LG유플러스 이상진 상무)가 준비돼 있다.
김미경기자 the13oo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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