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 사업 남긴 우주 인프라 있어…발사체 시장 추격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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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사업으로 엄청나게 좋은 엔진, 로켓 개발 시설을 가지고 있고 발사체에 필요한 주변 기술도 최고 수준이다. 마음만 먹으면 빠르게 (발사체 시장) 추격할 수 있다."
이어 그는 "발사체에 필요한 주변 기술은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우주 발사체만 1970년대, 1980년대 헤맬 필요가 없다. 마음만 먹으면 재빨리 (추격)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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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원 우주청 차장 "스타트업처럼 속도전…연말 전략 발표"
(서울=뉴스1) 김승준 기자 = "누리호 사업으로 엄청나게 좋은 엔진, 로켓 개발 시설을 가지고 있고 발사체에 필요한 주변 기술도 최고 수준이다. 마음만 먹으면 빠르게 (발사체 시장) 추격할 수 있다."
김승조 서울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 명예교수(전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원장)는 18일 서울 강남에서 열린 '2024년 과학기자대회'에 참석해 한국의 재사용 발사체 추격 가능성이 밝다고 전망했다.
이날 한국과학기자협회가 주최한 과학기자대회에서는 '재사용 발사체 개발'을 주제로 한 세션이 열렸다.
김 교수는 "현재 우주는 스페이스 X가 상당히 앞서있는 (나머지가 비슷한) 백설 공주와 일곱 난쟁이 구도"라며 "우리에게도 기회가 있다고 본다. 누리호 사업으로 5000억 가까이 들여 좋은 엔진, 로켓 개발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발사체에 필요한 주변 기술은 한국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우주 발사체만 1970년대, 1980년대 헤맬 필요가 없다. 마음만 먹으면 재빨리 (추격)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 발사체가 비용 경쟁력을 가지려면 재사용 기술과 추력 제어 기술을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봤다.
이어 발표에 나선 노경원 우주항공청 차장은 향후 재사용 발사체 등 우주 기술 개발 추격 전략을 설명했다.
노 차장은 "(기존 한국의 구조는) 빠르게 시도하고 실패 후 개선하기 어려운 구조였다"며 "스페이스 X는 문제 발견 시 5일 이내에 문제를 해결한다고 들었다. 한국은 설계 문제가 발생하면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 걸리지 않을까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우주항공청은 스타트업처럼 속도전을 하는 조직으로 운영될 예정"이라며 "(기존 위험 회피적인 공무원 조직과 달리) 국가 경쟁력을 가질 사업은 과감하게 리스크를 지겠다. 하반기에 낼 전략 보고서를 작성해 발표 예정"이라고 말했다.
seungjun24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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