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버블검’ 표절 논란에 英밴드 ‘사용중단’ 요구...어도어는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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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 그룹 뉴진스의 곡 '버블 검'에 대해 영국 재즈 펑크 밴드 샤카탁(Shakatak) 측이 '곡 무단 사용'을 주장하는 내용증명을 보낸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이날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와 가요계에 따르면, 샤카탁의 1982년 곡 '이지어 새드 댄 던'(Easier Said Than Done)의 권리사인 영국 와이즈 뮤직 그룹은 지난달 중순 국내 법무법인을 통해 "'버블 검'의 사용을 중단하고 손해를 배상하라"는 입장이 담긴 항의 서한(Letter of Claim)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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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 무단 사용으로 저작권 침해 확인”
어도어는 표절 논란 부인하는 입장
샤카탁 측에 “공신력 있는 리포트 보내라”
이날 뉴진스 소속사 어도어와 가요계에 따르면, 샤카탁의 1982년 곡 ‘이지어 새드 댄 던’(Easier Said Than Done)의 권리사인 영국 와이즈 뮤직 그룹은 지난달 중순 국내 법무법인을 통해 “‘버블 검’의 사용을 중단하고 손해를 배상하라”는 입장이 담긴 항의 서한(Letter of Claim)을 보냈다. 어도어와 모회사 하이브, 한국음악저작권협회와 음반사 바나, 유통을 맡은 소니뮤직퍼블리싱 한국 영업소 등에 해당 문서를 통보했다.
와이즈 뮤직 측은 버블 검에 대해 “권리사의 동의 없이 작사·작곡하고 녹음해 사용되고 있다”면서 “‘이지어 새드 댄 던’을 무단 사용하며 저작권을 침해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곡의 공연, 재생산, 유통, 방송 등 사용을 중단하고, 저작권 위반에 대한 충분한 배상을 요구했다.
버블 검은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 간 경영권 찬탈 의혹 관련 갈등이 한창이던 지난 4월 말 발매된 곡이다. 작곡가 명단에는 250, 오스카 벨, 소피 시먼스 등이 이름을 올렸다. 당시 곡 발표 직후에도 샤카탁의 해당 곡과 비슷하다는 표절 의혹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퍼졌고, 샤카탁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조사해보겠다. 비슷하다’는 의견을 낸 바 있다.
와이즈 뮤직은 항의 서한에서 저작권 침해 주장의 근거로 “두 곡을 비교한 결과 상당히 유사하다”면서 △같은 독특한 멜로디 후크 △유사한 악기 배치(전자 기타와 베이스 등) △유사한 리듬 패턴 △거의 동일한 템포(샤카탁 곡 104bpm, 버블검 105bpm) △매우 유사한 하모니 선택 △유사한 하모닉 리듬 등 여섯 가지 항목을 제시했다.
다만 어도어 측은 표절 논란과 선을 긋고 있다. 이날 언론을 통해 “지난달 17일 샤카탁 측에서 보낸 내용 증명에 대해 버블 검 작가들의 법무팀에서 바로 21일에 회신했다”고 밝혔다. 회신 내용엔 ‘버블검은 샤카탁의 작곡을 무단 사용하지 않았으며, 이에 대한 공신력 있는 분석 리포트를 제출해줄 것을 요청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어도어 측은 또 “이에 샤카탁 측에서 리포트를 곧 제공하겠다고 답변했으나 아직까지 오지 않은 상황”이라며 “표절을 입증할 리포트를 문제제기 당사자가 보내야 하며, 샤카탁 특에서 이에 대해 대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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