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웅정 감독 아동학대 혐의, 스포츠윤리센터 정식 조사 착수

최대영 2024. 7. 1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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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윤리센터는 손웅정 감독과 SON축구아카데미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혐의에 대한 정식 조사를 시작했다.

피해 아동의 부모 측은 최근 스포츠윤리센터에 정식 신고서와 함께 관련 증거 자료를 제출했다.

18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 관계자는 "지난주 손웅정 감독 등 SON축구아카데미 지도자들의 아동학대 혐의에 대한 신고를 접수해 정식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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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윤리센터는 손웅정 감독과 SON축구아카데미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아동학대 혐의에 대한 정식 조사를 시작했다. 피해 아동의 부모 측은 최근 스포츠윤리센터에 정식 신고서와 함께 관련 증거 자료를 제출했다.

18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 관계자는 "지난주 손웅정 감독 등 SON축구아카데미 지도자들의 아동학대 혐의에 대한 신고를 접수해 정식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피해 아동 부모는 손웅정 감독과 SON축구아카데미 지도자들이 아동에게 욕설과 폭언 등의 정신적 학대뿐만 아니라 폭행과 얼차려 등의 신체적 학대를 가했다고 주장했다.

피해 아동 부모는 A군이 경기에서 패배한 후 20초 안에 골대에서 중앙선까지 뛰어오라는 지시를 받았고, 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자 코치에게 엉덩이를 코너킥 봉으로 맞았다고 진술했다. 또한, 지난 3월 오키나와 전지훈련 기간 중에도 훈련 중 실수를 이유로 손 감독으로부터 욕설을 들었으며, 숙소에서는 코치들이 엉덩이와 종아리를 때리거나 구레나룻을 잡아당기고 머리 부위를 가격했다고 밝혔다.
손웅정 감독 측은 입장문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받은 아이와 그 가족분들께 깊은 사과의 뜻을 전한다"면서도 "고소인의 주장 사실은 진실과는 다른 부분이 많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손 감독은 "아카데미 지도자들의 행동에 있어서 아이들에 대한 사랑이 전제되지 않은 언행은 결코 없었다"고 주장했다.

스포츠윤리센터는 피해 아동 부모가 제출한 진술 자료, 통화 녹취록, 관련 영상 등을 바탕으로 보강 조사를 진행 중이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아동 학대와 인권 침해 정황을 따져보고 징계 필요성을 검토할 계획이다.

검찰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손흥민(토트넘)의 아버지 손웅정 감독과 손흥민의 형 손흥윤 SON축구아카데미 수석코치 등 지도자 3명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스포츠윤리센터는 검찰 조사와 별개로 지난달 중순 직권조사 필요성을 검토하기 위한 사전 조사에 착수했고, 관련 신고가 접수되면서 정식 조사로 전환했다.

스포츠윤리센터는 이번 사건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통해 아동의 인권을 보호하고, 스포츠 현장에서의 학대와 인권 침해를 근절하기 위한 조치를 강구할 예정이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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