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전북서 맹탕(?) 민생토론회…숙원 사업 요구에 '침묵'

전북CBS 송승민 기자 2024. 7. 1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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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후 전북에서 민생토론회를 열고 여러 사업을 진행할 것을 약속했다.

다만,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핵심 숙원 사업의 전폭적 지원을 요구했으나, 윤 대통령은 답하지 않았다.

지사의 현안 산업 요구에 대해 우동기 위원장은 "김관영 전북지사가 부처 간 협의되지 않은 의제를 현장에서 말했다"며 "대통령은 지난 다른 민생토론회에서도 협의되지 않은 의제에 대해 즉답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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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영 지사, 전북 대광법 포함 등 4개 요구
尹, "전주-대구 고속도로 신속하게 추진"
정부 약속들은 대통령 공약 or 기 추진 중
지방시대위원회, "대통령 협의되지 않은 의제 답 안 해"
18일 오후 전북 정읍에서 민생토론회를 연 윤석열 대통령. 전북사진기자단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오후 전북에서 민생토론회를 열고 여러 사업을 진행할 것을 약속했다. 다만,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핵심 숙원 사업의 전폭적 지원을 요구했으나, 윤 대통령은 답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전북 정읍의 JB금융그룹 아우름캠퍼스에서 '新서해안 시대를 여는 경제 전진기지, 전북'이라는 주제로 스물일곱 번째 민생토론회를 열었다.

윤 대통령은 약 1시간 40분 가량 토론을 한 뒤 원론적 발언으로 자리를 맺었다. 그는 "규제를 철폐해야 한다"며 "전북의 성장과 발전은 대한민국의 성장과 발전"이라고 밝혔다. 이어 "새만금에서 용지가 부족하다는 말 자체가 반갑다"며 "필요한 지원은 얼마든지 하겠다"고 했다.

김관영 전북지사가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에게 전북 지역이 오랜 시간 해결하지 못한 사업을 건의했으나, 답은 없었다. 김 지사는 △신항만 배후부지 재정 투입 △전북 지역 광역교통법 포함 △남원 공공의대 설립 △구 전주교도소 부지 문화 복합단지화를 건의했다.

윤 대통령이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말한 것은 '전주-대구 고속도로'와 '전주 예수병원의 전북권 통합재활병원 건립'이 유일했다.

정부 관계자들은 토론회에서 △탄소 산업 역량 강화 △완주 수소상용차 신뢰성 검증센터 등 미래차 전환 지원 △수소특화 국가산단 신속 조성 △전북 연구개발특구 활성화 지원 △첨단 해양 무인장비 산업화 지원 △새만금 산업용지 면적 확대 △전북특별법 2차 개정 지원 △유소년 스포츠 콤플렉스 건립 △전북권역 통합재활병원 건립 지원 △농생명산업지구 활성화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조성 △새만금 농생명용지 용수 공급 등을 약속했다.

그러나 이는 모두 대통령 공약 사항이거나, 이미 추진 중인 것들이다.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는 민생토론회가 종료된 뒤 브리핑을 열었다. 지사의 현안 산업 요구에 대해 우동기 위원장은 "김관영 전북지사가 부처 간 협의되지 않은 의제를 현장에서 말했다"며 "대통령은 지난 다른 민생토론회에서도 협의되지 않은 의제에 대해 즉답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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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CBS 송승민 기자 smsong@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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