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PICK] SK이노-E&S 합병 의결...'100조 에너지 공룡' 눈앞
[앵커]
두 번째 키워드 'SK이노-E&S 합병 의결…'100조 에너지 공룡' 눈앞 '입니다.
SK이노베이션과 E&S의 합병이 어떤 의미를 갖는 건가요?
[기자]
SK이노베이션과 E&S가 어제(17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 안건을 의결했습니다.
지난 1999년 두 회사가 분리된 이후 25년 만에 재결합을 추진하는 겁니다.
SK이노베이션은 그룹에서 배터리와 석유 화학 분야 사업을, SK E&S는 액화천연가스와 재생에너지 등 사업을 맡아왔습니다.
최대 관심사인 합병 비율은 SK이노베이션과 E&S가 각각 1대 1.19로 정해졌습니다.
합병 이후 SK이노베이션의 최대주주인 SK 주식회사의 지분율은 36.2%에서 55.9%로 늘어날 전망입니다.
SK이노베이션 측은 에너지 시장이 급변하는 가운데 미래 에너지 사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지금이 합병 적기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그럼 합병으로 가장 기대되는 효과는 무엇인가요?
[기자]
합병이 성사되면 자산 100조 원, 매출 88조 원에 달하는 초대형 에너지 기업이 탄생하게 됩니다.
자산 기준으로 아시아 최대 민간 에너지 회사로 거듭나는 겁니다.
외형적인 성장 말고도 재무구조 강화와 성장 동력 확보 등 시너지가 기대됩니다.
관계자의 말,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박상규 / SK이노베이션 사장 : 이번 양사의 합병을 통해 이러한 글로벌 에너지 시장 요구에 대응한 고객 맞춤 에너지 솔루션 패키지를 제공하는 회사로 장기적으로 발전하고자 합니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인 SK온과 SK트레이딩인터내셔녈, SK엔텀 등 3개 회사 합병도 함께 결정됐습니다.
SK온은 전기차 수요 정체, 이른바 '캐즘'의 영향으로 10개 분기 연속 적자 상태인데요,
이번 합병으로 SK온이 E&S의 자금을 수혈받을 수 있게 되면서,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를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최종 합병까지 남은 관문들은 무엇인가요?
[기자]
우선 1대 1.19라는 합병비율에 대한 주주들의 동의 여부가 관건입니다.
다음 달 27일 주주총회에서 합병안이 승인되면, 공정거래위원회 기업결합신고를 거쳐 11월 1일 두 회사의 합병 법인이 공식 출범하게 됩니다.
이번 합병은 SK그룹 계열사들을 대대적으로 재편하는 신호탄으로도 해석되는데요,
SK그룹은 국내 대기업 집단 가운데 가장 많은 2백여 개 계열사를 두고 있어, 연말까지 크고 작은 사업 재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황보혜경 (bohk10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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