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서 침수 고립, 음성·충주선 산사태 대피…충북 비 피해 37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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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중·북부에 시간당 50㎜ 안팎의 호우가 집중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18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8분쯤 제천시 봉양읍 명암낚시터 인근 도로가 많은 비로 침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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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충북 중·북부에 시간당 50㎜ 안팎의 호우가 집중되면서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랐다.
18일 충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28분쯤 제천시 봉양읍 명암낚시터 인근 도로가 많은 비로 침수됐다. 이 때문에 찜질방에 작업차 들어간 인부 5명이 고립됐지만 출동한 소방에 의해 1시간 30분 만에 구조됐다.
이보다 앞서 오전 10시 38분과 낮 12시 11분에는 음성 삼성면과 충주 앙성면에 산사태 특보가 발령돼 주민 23세대 37명과 3세대 5명이 대피했다. 음성에서는 오후 4시 50분에 산사태 특보가 해제되면서 주민들을 귀가조치 시켰다.
청주시 미호강 여암교에 내려진 홍수주의보는 여전히 유지 중이다. 오후 5시 10분 기준 4.43m까지 수위가 상승했다. 4.8m가 넘으면 홍수경보가 발령된다.
오전 9시~오후 4시 기준 충북소방본부에는 37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종류별로 나무 쓰러짐, 도로 침수, 배수 요청 등이다.
이날 오후 4시까지 음성(금왕)89.5㎜, 진천(위성센터) 87.5㎜, 충주(노은) 81.5㎜, 제천 69.9㎜, 증평 53.5㎜, 청주(오창가곡) 53.1㎜, 괴산 43.5㎜, 영동(추풍령) 23.5㎜, 단양 21㎜, 옥천(청산) 19.5㎜, 보은 18.9㎜의 비가 내렸다.
오전 9시 30분을 기해 청주·충주·제천·음성·진천·괴산·증평·단양에 내려진 호우주의보는 오후 5시에 모두 해제됐다.
기상청은 충북에 19일까지 최대 60㎜의 비가 더 올 것이라고 예보했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이미 내린 비로 인해 계곡이나 하천 상류에 갑자기 물이 불어날 수 있다"며 "하천변 산책로와 지하차도 등도 이용 시 고립될 수 있으니 유의해달라"고 전했다.
jaguar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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