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 역대급 40안타 난타전…연장 11회에만 13점 터졌다. 최종 스코어 20-19 ‘진기록’
[OSEN=한용섭 기자] 퓨처스리그에서 역대급 난타전 경기가 나왔다.
17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퓨처스리그 KT 2군과 NC 2군 경기는 양 팀이 20안타씩 주고 받으며 연장 11회 20-19로 경기가 끝났다. 연장 11회에만 13점이 나오며 양팀 합계 39득점 경기였다.
KBO리그 한 경기 최다 득점 기록이 39득점이다. 2009년 5월 15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LG-히어로즈 경기에서 LG가 22득점, 히어로즈가 17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KT 2군이 달아나면, NC 2군이 쫓아가는 경기 양상이었다. KT 2군은 1회초 연속 볼넷으로 무사 1,2루를 만들었고, 장준원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김철호의 1타점 적시타, 박태완의 1타점 내야 안타, 조대현의 1타점 적시타가 이어져 4-0으로 앞서 나갔다.
KT 2군은 2회초 1사 후 연속 볼넷으로 주자 2명이 출루했고, 최성민의 2타점 3루타, 김철호의 1타점 적시타가 터지면서 7-0으로 달아났다.
NC 2군은 2회말 2아웃 이후에 신용석과 김한별이 연속 안타로 출루했고, 박영민의 2타점 3루타, 한석현의 스리런 홈런이 터지면서 7-5로 따라 붙었다.
KT 2군은 4회초 최성민의 희생플라이와 김철호의 1타점 내야 안타로 9-5로 달아났다. 또 KT 2군은 5회초 1사 후 신호준, 안치영, 김병준의 연속 안타로 1점을 달아났고, 1사 만루에서 천성호의 2타점 적시타, 최성민의 희생플라이로 13-5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NC 2군은 5회말 다시 추격했다. 1사 후 김수윤의 볼넷, 최보성과 신용석의 연속 안타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김한별이 외야 뜬공으로 아웃됐다. 2사 만루에서 박영민의 2루수 내야 안타로 1점을 따라갔고, 서준교의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3루타로 13-9로 따라 붙었다.
6회부터는 갑자기 투수전으로 경기가 바뀌었다. 6회초 등판한 NC 김태현은 삼자범퇴로 끝냈다. 6회말 KT 김주완도 NC 타선을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7회초 NC 박주현이 올라와 삼진 2개를 잡으며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7회말 KT 문용익이 등판해 선두타자 최보성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 3명을 모두 범타로 처리했다.
8회초 NC 류진욱은 1사 후 최성민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실점없이 막아냈다. 8회말 문용익은 볼넷 1개만 내주고 무실점을 이어갔다. 9회초 NC 한재승이 1이닝 무실점으로 막았다.
NC 2군은 9회말 1사 만루 찬스에서 박영민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따라갔다. 문용익에서 김영현으로 투수 교체. 서준교의 3루수 땅볼로 스코어는 13-11이 됐고, 2사 1,3루가 됐다. 한석현이 2타점 2루타를 때려 극적인 13-13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전은 주자를 1,2루에 두고 승부치기로 진행된다. 10회초와 10회말 양 팀은 득점없이 끝났다.
11회초 KT 2군은 7점을 뽑았다. 무사 1,2루에서 희생번트를 시도했고, 1루수 송구 실책으로 한 점을 뽑았다. 투수 폭투와 희생플라이로 16-13으로 달아났다.
2아웃 이후에 김건형, 김병준, 장준원이 3연속 2루타로 2점을 추가했다. 이어 최성민의 1타점 적시타, 김철호의 1타점 적시타로 20-1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NC 2군은 11회말 무사 만루에서 김한별, 박영빈, 서준교의 연속 3안타로 20-16으로 따라붙었다. 상대 투수 보크로 1점을 얻었고, 김범준의 1타점 적시타로 20-18이 됐다.
NC 2군은 1사 만루에서 투수 폭투로 20-19 한 점 차까지 추격했으나, 1사 2,3루 끝내기 찬스에서 최우재의 좌익수 뜬공, 고승완의 우익수 뜬공으로 아웃돼 1점 차 패배했다. 4시간 4분의 혈투였다.
KT 하준호가 연장 10회 1이닝 무실점으로 막으며 승리 투수가 됐다. 최성민이 5타수 3안타 5타점, 김철호는 7타수 4안타 4타점을 기록했다. NC는 박영빈이 7타수 4안타 5타점, 서준교가 5타수 3안타 5타점, 한석현이 7타수 2안타 5타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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