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고삼저수지 낚시터 좌대서 철수하던 배 전복…2명 실종(종합)

낚시하러 온 형제 중 동생만 구조돼…낚시터 관계자도 실종

(안성=연합뉴스) 강영훈 김솔 기자 = 18일 오전 10시 46분 경기도 안성시 고삼면 고삼저수지의 낚시터에서 배가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해 2명이 실종됐다.

이날 사고는 낚시터 좌대에서 배를 타고 나오던 낚시꾼들의 배가 갑자기 뒤집어지면서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현장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당시 배에는 낚시터에서 철수하려던 40대 A씨와 그의 형 40대 B씨, 그리고 낚시터 관계자 60대 C씨 등 3명이 타고 있었다.

그런데 배가 전복되면서 이들 세 사람이 물에 빠졌고, 구명조끼를 입고 있던 A씨만 부유물을 잡고 떠내려가던 중 다른 좌대에 스스로 올라간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좌대에 앉아 있다가 다른 낚시터 관계자의 신고로 구조됐다.

B씨와 C씨는 오후 5시 현재까지도 실종 상태이다. 이들이 구명조끼를 착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사고 현장은 거센 비로 인해 수위가 높아진 데다 흙탕물이어서 시야 확보가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특수대응단 등을 투입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어제 낚시터를 찾았던 A씨와 B씨 형제는 이날 낚시터에서 철수하려는 과정에서 사고를 당한 것"이라며 "소방대원들이 구조에 나섰으나, 현장 상황이 녹록지 않은 상태"라고 했다.

ky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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