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자랑하니 관광지인 줄…박나래→한혜진·이효리, 무단침입 고통호소[이슈S]

▲ 박나래, 한혜진, 이효리. ⓒ스포티비뉴스DB

[스포티비뉴스=유은비 기자] 보금자리가 관광지로 전락했다. 스타들이 자택 무단침입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스타들의 집이나 개인 공간을 배경으로 한 콘텐츠들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는 가운데 노출된 스타의 집에 무단 침입해 피해를 끼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발생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오는 18일 방송되는 채널A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에서 박나래는 '나 혼자 산다' 방송 이후 겪었던 뜻밖의 직업적 고충을 털어놔 눈길을 끈다.

박나래는 그간 '나 혼자 산다' 등을 통해 집을 공개한 이후 노출된 집의 위치를 보고 무작정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았다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실제로 자신의 어머니가 지인인 줄 알고 문을 열어준 적도 있고 심지어 돈을 빌려달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어 난감하다는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박나래와 함께 '나 혼자 산다'에 출연했던 한혜진 역시 공개된 별장에 무단침입한 사람들로 인해 피해를 겪은 바 있다.

한혜진은 휴식을 위해 지은 홍천 별장을 여러 방송을 통해 공개했으나, 이후 수차례 자신의 개인 계정을 통해 무단침입으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한혜진은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한 일행이 별장에 무단 주차를 한 사연을 전하며 "샤워하고 머리 말리고 있는데 차 문 닫히는 소리가 났다. 엄마도 없어서 혼자 10초 동안 얼어붙었다. 옷을 입고 '어떻게 오셨어요' 했더니 4명의 중년 부부가 마당부터 계곡까지 둘러보고 있었다. '나가 주세요' 했더니 '어 한혜진 씨네'라고 하더라. 정중하게 4번 나가달라고 말했더니 나가면서 '이제 TV 안 볼 거예요' 하더라. 눈물이 났다"라며 당시 우울했었다고 고백했다.

▲ 사진 | 한혜진 유튜브 채널 화면

이후 한혜진은 피해를 막기 위해 대문과 울타리 공사를 시행했다며 "집을 지으면서 울타리와 대문을 하자는 이야기를 시공사 측에서 계속 했는데 안 하기로 결정했다. 진짜 세 팀이나 찾아오는 것을 보고 '나 그때 왜 안 했지' 하고 후회했다"라고 밝혔다.

또 한혜진은 "찾아오면 찾아오시는 거지 했는데 막상 실제 경험하니 무서웠다. 소리에 예민해졌다. 처음에는 엄마가 계속 와서 같이 있었는데 엄마가 언제까지 그럴 수 있겠나"라고도 전했다.

결국 한혜진은 울타리와 대문 외에도 보안 업체를 통해 CCTV를 설치해 사각지대 없이 외부인의 침입을 막을 수 있도록 조치를 취했다. 한혜진은 "믿음직 럽다. 굳이 남자친구가 필요 있나요? 남자친구보다 더 빨리 올 수 있는 존재가 있다"라며 만족스러워했다.

이효리, 이상순 부부도 JTBC 예능 ‘효리네 민박'을 통해 집을 공개한 이후 심각한 사생활 침해 피해를 겪었다.

방송 이후 자택 위치가 노출되면서 제주도를 방문한 수많은 관광객이 관광지처럼 이효리의 집을 찾아 초인종을 누르고 무단 침입을 하는 등의 행위를 저지른 것.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피해가 지속되자 결국 JTBC는 출연자 보호 차원에서 2018년 해당 부지를 매입했고 2021년 한 법인이 집 15억, 토지 10억 총 25억원에 해당 부지를 다시 매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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