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 이재명·맨발 김두관'…민주당 후보들 20대 사진

이혜수 인턴 기자 2024. 7. 1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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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3명의 청년 시절 사진이 공개됐다.

이재명 후보는 까만 대학 교복을 입고 어머니와 찍은 사진, 김지수 후보는 배 위에서 태극기와 함께 찍은 사진, 김두관 후보는 맨발로 계곡 앞 바위에 앉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이 후보는 생각하는 사람 동상 앞에 대학 교복을 맞춰 입고 어머니와 바투 앉은 모습이었다.

김지수 후보는 목포에서 제주도로 가는 배 위에서 찍은 사진을 골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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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3인의 청년시절 모습이 공개됐다. (좌)김지수 후보, (중) 이재명 후보, (우) 김두관 후보 (사진=CBS 김현정의 뉴스쇼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혜수 인턴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 3명의 청년 시절 사진이 공개됐다.

이재명 후보는 까만 대학 교복을 입고 어머니와 찍은 사진, 김지수 후보는 배 위에서 태극기와 함께 찍은 사진, 김두관 후보는 맨발로 계곡 앞 바위에 앉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18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은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자 3명을 초대해 2030 청년 시절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20살 무렵에 사진을 준비하며 앞으로의 각오를 다짐했다.

이재명 후보는 1982년도 중앙대학교 입학식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이 후보는 생각하는 사람 동상 앞에 대학 교복을 맞춰 입고 어머니와 바투 앉은 모습이었다.

그는 "중·고등학교를 못 다니고 공장 생활을 하다가 대학을 갔는데 교복을 한번 입어보고 싶었다"며 "대학 교복을 맞추고 사각모까지 준비해 갔는데 아무도 안 입고 왔다. 한 2~3명 있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복 못 입는 학생들의 서러움 때문에 무상 교복 정책을 했다가 박근혜 정부하고 한참 부딪혀서 많이 고생했다"라고 말했다.

김지수 후보는 목포에서 제주도로 가는 배 위에서 찍은 사진을 골랐다. 김 후보는 항해하는 선상에서 펄럭이는 태극기 아래에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었다.

김 후보는 "미국이랑 중국에서 유학하고 일하고 한국으로 돌아오기로 결심하고 군대 가기 전 여행을 떠났는데, 저게 목포에서 제주도로 가는 배였다"라며 "군대를 가기 전에 저 태극기를 보면서 진짜 이 아름다운 나라, 선배들이 여야를 떠나서 지켜왔고 희생했던 이 나라를 꼭 지켜야겠다는 그런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김두관 후보는 맨발로 바위에 앉아 찍은 사진을 선택했다. 그는 "1986년에 청주에서 민주헌법 정치 충북도민 결의대회에 참여했다"며 "청주집회 책임자 간사로 갔는데 청주 지리를 잘 몰라 경찰에 붙잡혔다"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원정 데모를 왔다고 바로 집시법 위반으로 구속을 해서 청주 교도소에서 100일 정도 수감생활을 했는데 그때 나와서 고향을 갔다"라며 석방 후 친구와 용문사라는 절 인근 계곡에서 찍은 사진임을 밝혔다.

그는 "감옥에서 100일 정도 살면서 살아온 돌아보며 고향에 가서 사회운동을 해야겠다 생각하고 고향으로 투신한 계기가 된 사진이라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진이다"라고 전했다.

마무리 발언에 있어 이재명 후보는 "우리 국민들께서 안전, 평화, 이런 거 걱정하지 않고 꿈을 꾸면서 정말 행복하다고 못 느끼더라도 괴롭다고 생각하지 않고 살 수 있는 세상을 살아야 한다"며 "그게 정치가 해야 할 일이고 그게 바로 '먹사니즘(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저는 생각한다. 민주당이 국민의 삶을 책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김지수 후보는 "치열하게 기후 위기, AI, 일자리, 외교, 우리의 민생과 삶을 흔들고 있는 이 엄중한 시기에 중요한 시기에 우리가 이렇게 솔루션(해결책)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는 그런 전당대회를 만들고 싶다"라고 했다.

김두관 후보는 "계속 폭우가 내려서 걱정이 많다. 우리 지방정부 또 민주당에서 적극적으로 신속한 복구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며 "민주당의 다양성과 역동성을 살려서 정말 민주당이 살아있는 정당, 국민의 신뢰받는 정당으로 발전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o10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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