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사이즈, 세상은 크기로 만들어졌다·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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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음 옮김.
세계적 석학이자 통계분석 대가인 저자가 '크기'와 관련된 거의 모든 것을 책에 담았다.
운석이다.
영국의 지질학자인 저자는 운석의 지질학적, 화학적 조성을 자세히 분석하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태양계가 생성될 무렵에 펼쳐진 사건들을 조사해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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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 사이즈, 세상은 크기로 만들어졌다 = 바츨라프 스밀 지음. 이한음 옮김.
세계적 석학이자 통계분석 대가인 저자가 '크기'와 관련된 거의 모든 것을 책에 담았다.
책에 따르면 현대 세계를 살아가는 인간은 필요 이상으로 큰 것에 집착한다. 현재 SUV 차량은 1950년대 초 유럽 시장에 나온 승용차에 견줘 무게가 2~3배 더 나간다. 미국의 평균 주택 면적은 1950년과 비교할 때 2.5배 이상 넓어졌다. 그런데 가구원 수는 줄어 1인당 평균 거주 면적은 거의 4배 늘었다. 집이 넓어지자 냉장고와 TV 치수도 자연스레 커졌다.
그러나 줄어드는 것도 있다. 여객기 이코노미석의 좌석 간 거리다. 대개 81~96㎝였던 좌석 간 거리는 71㎝까지 줄어들었다. 항공사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좌석 너비와 좌석 간 거리가 좁아지고 있다고 저자는 분석한다.
키는 소득과 양의 상관관계에 있다. 중국의 소득을 살펴본 연구에 따르면 남성의 키가 1㎝ 커질 때마다 공산당원이 될 확률이 0.05% 증가한다고 한다. 공산당원은 당원이 아닌 남성보다 11% 정도 소득이 높다. 또한 저소득 국가에서 평균소득이 1천달러 증가할 때마다 남성의 키는 0.8㎝, 여성의 키는 0.3㎝ 늘어난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다만 키가 커진다고 다 좋은 건 아니다. 최신 연구 결과에 의하면 키가 클수록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며 키가 1㎝ 커질 때마다 기대 수명이 0.4~0.63년 줄어든다고 한다. 다만 키가 크다고 암에 걸릴 확률이 올라가는 건 인과 관계라기보다는 몸에 세포가 더 많을수록 암 유발 돌연변이의 표적도 늘어나기 때문이라고 저자는 부연한다.
김영사. 428쪽.
▲ 운석 = 팀 그레고리 지음. 이충호 옮김.
우주에서 떠돌다가 지구로 떨어지는 암석은 대부분 대기권을 통과하는 동안 타 버린다. 하지만 그중에 일부가 살아남아 지표면에 도달하는 암석의 부스러기가 있다. 운석이다. 지구상에서 발견된 운석은 지금까지 6만여개. 이런 운석은 태양계의 생성과 변천 등을 연구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다. 태양계가 탄생한 이래 거의 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운석 분석을 통해 지구 나이가 45억년이 조금 넘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영국의 지질학자인 저자는 운석의 지질학적, 화학적 조성을 자세히 분석하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태양계가 생성될 무렵에 펼쳐진 사건들을 조사해 나간다. 그는 운석의 종류와 기원, 특징을 설명하는 한편, 운석 연구의 과거와 현재, 미래도 들려준다.
열린책들. 352쪽.
buff2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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