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전북, '첨단·생명·문화' 비전으로 지방시대 도약"

김보선 2024. 7. 18.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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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전북을 찾아 "대한민국이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고 더 큰 미래로 도약해 나가는 길에 전북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첨단', '생명', '문화' 등 세 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북 정읍 소재 JB그룹 아우름캠퍼스에서 '신(新) 서해안 시대를 여는 경제 전진기지, 전북'을 주제로 27번째 민생토론회를 개최해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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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新서해안 시대 여는 경제 전진기지로'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전북 정읍시 JB그룹 아우름캠퍼스에서 '신 서해안 시대를 여는 경제 전진기지, 전북'을 주제로 열린 스물일곱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7.18.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전북을 찾아 "대한민국이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고 더 큰 미래로 도약해 나가는 길에 전북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첨단', '생명', '문화' 등 세 가지 비전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북 정읍 소재 JB그룹 아우름캠퍼스에서 '신(新) 서해안 시대를 여는 경제 전진기지, 전북'을 주제로 27번째 민생토론회를 개최해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그간 정부가 새만금 단지를 투자진흥지구와 이차전지 특화단지로 지정하고 기업 중심 정책을 펼쳐 온 점을 들어 전북을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교두보로 만들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전주에 조성 중인 2400억 원 규모의 탄소 소재 국가산단을 2027년까지 완공하고, 2028년까지 추가로 1000억 원을 투입해 탄소 부품과 응용기술 개발의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완주에 계획 중인 수소 상용차 산업벨트 구축을 빠른 속도로 추진하고, 2030년까지 2500억 원을 투입해 수소특화 국가산단을 조성할 것"이라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전북 정읍시 JB그룹 아우름캠퍼스에서 '신 서해안 시대를 여는 경제 전진기지, 전북'을 주제로 열린 스물일곱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4.07.18. [사진=뉴시스]

김제 스마트팜 혁신밸리,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 등을 살린 '생명' 산업 전진기지 구상도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북은 새만금과 스마트팜 단지와 같은 농생명 산업의 인프라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 갖춰져 있다"며 "이러한 농업 혁신 모델들을 지원해서 전북을 농생명 산업의 중심으로 키우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김제·장수에 2만 4000평 규모의 임대형 스마트팜을 조성해 청년들의 창업 도전을 지원하고, 푸드테크 등 미래 유망 식품산업 육성을 위한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조성과 농생명지구 지정도 조속히 추진해 전북 농업에 민간 투자가 확대되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다.

전북만의 특색을 살린 지역 '문화' 콘텐츠 육성도 약속했다.

내년까지 전주, 군산, 남원 지역을 '문화산업진흥지구'로 지정하고, 문화콘텐츠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전북 K-문화콘텐츠 지원센터' 건립도 지원한다. 유소년 전용 훈련시설인 스포츠 콤플렉스 건립을 추진하고, 전북권 통합재활병원도 2026년까지 완공한다는 목표다.

윤 대통령은 전날 체코 정부가 한국수력원자력을 최대 4기에 달하는 신규 원전 건설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결과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그는 "내년 3월 본계약이 체결되면 공사비만 24조 원이다. 2009년 UAE 바라카 원전 수주 이후 15년 만의 쾌거"라며 "탈원전 정책을 극복하고 세계적 추세에 따라 다시 원전 산업을 회복시켜 우리 산업 전체, 우리 지역 전체가 큰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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