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에 밀려 늘 힘들었던 ‘2인자’의 아픔, 드디어 털어놓은 아사다 마오 “1등을 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늘 괴로웠다”
전 일본 피겨스케이팅 최고 스타였던 아사다 마오(33)가 과거 김연아(33)와 금메달을 두고 치열하게 경쟁을 펼쳤던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당시 상황을 언급하며 심적으로 큰 고통을 겪었다고 밝혔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17일 공개한 인터뷰에 따르면 아사다는 “당시 1등을 해야만 한다는 생각 때문에 늘 괴로웠다”며 “내 기술은 (잘해야만 한다는) 마음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은퇴한 뒤에야 스케이트가 좋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 인터뷰는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는 일본 선수들을 응원하는 주제로 이뤄졌다.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피겨 금메달리스트인 아라카와 시즈카와 대담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아사다와 김연아는 현역 시절 정상의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쳤던 최고의 라이벌이었다. 주목은 2004~2005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과 주니어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한 아사다가 먼저 받았다. 아사다는 여자 선수들은 구사하기 힘들다는 ‘트리플 악셀’을 주무기로 화려한 포커스를 받았다.
하지만 성인 무대로 넘어오면서 아사다와 김연아의 입장은 역전됐다. 특히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김연아가 금메달을 따고 아사다가 은메달에 머물며 김연아는 ‘피겨 여왕’의 입지를 더욱 공고하게 다졌다. 김연아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도 출전해 은메달을 목에 건 반면, 아사다는 메달을 얻지 못했다. 이후 아사다는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2017년 4월 은퇴했다. 당시 아사다는 김연아를 향해 “서로 좋은 자극을 주고받은 존재”라고 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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