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숭용 SSG 감독 “LG전 부진 김광현 투구패턴 등 변화 고민할 시점”
잠실|최용석 기자 2024. 7. 18.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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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김광현(36)은 17일 잠실 LG 트윈스에 선발등판해 9안타 2홈런으로 8실점한 뒤 3이닝 만에 강판당했다.
18일 잠실 LG전이 우천순연된 가운데 이 감독은 "김광현이 한창 좋았을 때는 직구의 힘이 있었고, 덕분에 슬라이더도 상당히 위력적이었다. 나도 타자로 김광현을 상대해봤지만 어려웠다"며 "하지만 이제는 직구의 위력이 당시와 다르다. 투구 패턴에 변화를 줄 시기가 된 것 같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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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김광현(36)은 17일 잠실 LG 트윈스에 선발등판해 9안타 2홈런으로 8실점한 뒤 3이닝 만에 강판당했다. 올 시즌 LG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도 하지만, 시즌 전체적으로도 기복이 심한 편이다. 올 시즌 성적은 19경기에서 6승7패, 평균자책점(ERA) 5.24다. 프로 데뷔 이후 단일시즌으로는 가장 높은 ERA다.
이숭용 SSG 감독은 김광현에 대해 변화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18일 잠실 LG전이 우천순연된 가운데 이 감독은 “김광현이 한창 좋았을 때는 직구의 힘이 있었고, 덕분에 슬라이더도 상당히 위력적이었다. 나도 타자로 김광현을 상대해봤지만 어려웠다”며 “하지만 이제는 직구의 위력이 당시와 다르다. 투구 패턴에 변화를 줄 시기가 된 것 같다”고 진단했다. 이어 “올 시즌 김광현이 좋은 투구를 한 경기를 보면 커브의 활용이 좋았다. 이 부분을 좀 더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고 본다. 직구 또한 활용방법을 바꾸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조언했다. 김광현은 전반기 마지막 선발등판이었던 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선 7이닝 2안타 무4사구 7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한 바 있다.
그러면서도 이 감독은 모든 결정을 김광현에게 맡겼다. “김광현은 여전히 우리 팀의 제1선발투수”라고 밝힌 이 감독은 “투수코치와 전력분석파트가 김광현과 상의할 것이다. 전력분석파트가 길라잡이가 됐으면 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김광현이 최종 판단을 하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은 “이런 변화를 통해 김광현이 내년뿐 아니라 향후 2~3년간 지속적으로 팀의 제1선발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 일종의 과도기라고 보고 있다. 잘 이겨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하겠다”고 바랐다.
잠실|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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