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 물폭탄' 도로 침하에 나무 쓸려나가…'강원 영서' 피해 속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강원 영서지역에 강타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400㎜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도내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18일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0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철원 392.5㎜, 화천 294.7㎜, 홍천 209㎜, 춘천 200.5㎜, 횡성 179㎜, 원주 174.5㎜, 양구 해안 166㎜, 인제 138.7㎜, 평창 124.5㎜ 등으로 기록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도소방본부 집계 피해 신고 접수 72건..인명피해 없어
춘천 오월리 국도 5호선 도로 차선 무너져
19일 영서·중남부 20~60㎜ 비 예보
강원 영서지역에 강타한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400㎜에 달하는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도내 곳곳에서 피해가 속출했다.
18일 강원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0시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내린 비의 양은 철원 392.5㎜, 화천 294.7㎜, 홍천 209㎜, 춘천 200.5㎜, 횡성 179㎜, 원주 174.5㎜, 양구 해안 166㎜, 인제 138.7㎜, 평창 124.5㎜ 등으로 기록됐다.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도내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따랐다.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4시까지 접수된 호우 피해 신고는 총 72건으로 집계됐다.
이날 오전 11시 10분쯤 강원 춘천시 사북면 오월리 피암터널 앞 국도 5호선 도로 한 차선이 무너져 내렸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은 지방도 407호선으로 차량을 우회 조치하고 있으며 지촌 삼거리~춘천댐 삼거리 구간 통행이 전면 통제됐다.
당시 지반이 침하로 도로 인근 전봇대 2대가 전도돼 한국전력공사 측이 이날 오후 1시까지 약 1시간 30분간 긴급 휴전 작업을 벌였으며 정전 피해는 없었다.
도로 관리 주체인 원주지방국토관리청 홍천국토관리사무소 측은 쓸려 내려간 사면에 대해 성토 작업을 벌이는 등 임시 복구에 나섰으며 통행 재개에는 수 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홍천국토관리사무소 관계자는 "쓸려간 사면에 대해 성토를 하고 있으며 통행 재개는 지켜봐야겠지만 여유롭게 볼 때 5일에서 7일 정도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후 2시 38분쯤 원주시 일산동의 한 주택에서는 집 마당 지반 침하 우려로 거주민 3명이 친인척 집으로 일시 대피했다.
앞서 이날 오전 7시 40분쯤 양구군 방산면 오미리에서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안전 조치에 나서기도 했다.
전날 올해 들어 처음으로 수문을 연 최북단 북한강 수계 댐은 방류량을 늘려 수위 조절에 나섰다. 춘천댐은 이날 오전 4시 10분을 기해 방류량을 초당 1500t으로, 의암댐은 초당 1800t으로 각각 늘렸다.
강원도는 지반 약화와 하천 범람 등을 우려해 이날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2단계로 격상했으며 국립공원 50곳, 도로 2곳, 산책로 6곳 등에 대한 출입을 통제했다.
영서 북부지역에 내려졌던 호우주의보는 이날 모두 해제된 가운데 19일 영서 중·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20~60㎜의 비가 올 것으로 예보됐다. 태백과 영월, 평창, 정선, 중남부 산간 지역은 현재 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강원CBS 구본호 기자 bono@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렇게 가면 미래는 없다" 전 캡틴 구자철도 축구협회 비판
- 한동훈 '패트 폭로' 사과…"신중하지 못해 죄송"
- 쿠팡 "폭우중 배송강행? 사실과 달라…기사들 불이익 없어"
- 조세호, 과도한 PPL 비판받자 "애정 어린 충고 감사"
- '시흥 슈퍼마켓' 점주 살해하고 3만원 훔쳤다…"저항하자 흉기"
- 與 '방송4법 禹의장 중재안' 고심…19일 의총서 논의
- '유령 영아 막자' 출생통보제·보호출산제 내일부터 시행
- 수도권 물난리 속 전북 찾은 尹…조국당 "가짜 민생토론회 중단하라"
- [Q&A]시장 과열에도 부동산 띄우기? 정부 대답은…
- 한동훈 "딱 한마디 한 건데…" 폭로 하루 만에 사과[노컷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