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24시] 유정복 시장, 집중호우 피해 현장 긴급점검
(시사저널=구자익 인천본부 기자)
유정복 시장은 18일 강화군 외포리와 중구 동화마을에 직접 방문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현장을 둘러보고 재발방지와 신속한 복구를 독려했다.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집중호우로 강화군은 370.9㎜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했다. 이어 서구 경서동이 276㎜, 중구 영종도가 240.5㎜로 집계됐다.
이틀간 내린 비로 옹벽이 붕괴되면서 강화군에서 7가구 주민 10명과 중구에서 3가구의 주민 8명 등 총 10가구의 주민 18명이 대피했다.
앞서 인천시는 지난 16일 오전 11시에 호우예비특보가 발령된 후 비상근무 체계를 유지하면서 긴급재난문자 발송과 산책로 출입 통제, 산사태 위험지역 주민 사전대피 등을 안내하며 인명과 재산 피해 예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인천시는 현재 계양구 작전동 토끼굴과 서구 안포동사거리, 계양구 드림로 674번길 일부 구간 등 침수된 도로 3곳의 차량 운행을 통제하고 있다. 또 굴포천 등 하천 주변 산책로 13곳의 출입도 차단했다.
유 시장은 "계속되는 비로 무너진 옹벽의 추가 붕괴 및 산사태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에 대한 사전점검과 예찰, 피해 발생시 신속한 대응 등 호우 피해 예방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말했다.
한편, 18일 오전 6시 기준으로 인천소방본부와 군·구청에 접수된 집중호우 피해 신고는 모두 350건이고 인명피해는 없다.
◇ 인천시, "공무직 근로자도 육아시간 혜택"
인천시가 공무원에게만 적용됐던 육아시간을 공무직 등 소속 근로자로확대하기로 했다.
18일 인천시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지난 2일 육아시간을 확대한 '지방공무원 복무규정'시행했다.
육아시간을 사용할 수 있는 자녀의 나이를 5세에서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로 확대하고, 사용기간도 24개월에서 36개월로 늘렸다.
육아시간은 자녀 돌봄·육아 등을 위해 1일 최대 2시간을 단축해 근무할 수 있는 제도다.
이로써 공무원의 육아시간은 확대됐지만, 공무직 등 소속 근로자는 이 규정을 적용받지 못했다.
이에 인천시는 신속하게 공무직 등 소속 근로자도 공무원과 육아시간을 똑같이 적용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공무직 등 소속 근로자의 양육부담을 완화하고 출생율을 제고 정책에 보탬이 되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는 게 인천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앞서 인천시는 출생을 장려하기 위한 '1억 플러스 아이드림'과 주거정책인 '아이 플러스 집 드림' 정책을 발표하면서 국가적인 저출생 위기 극복을 선도하고 있다.
한은희 인천시 총무과장은 "앞으로도 소속 근로자들의 양육부담을 완화하는 등 아이 키우기 좋은 근무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IPA, "인천항에 역대 최대 규모 컨테이너 선박 투입된다"
인천항만공사(IPA)는 HMM이 운영하는 인천~미주 직항 서비스 'PSX(Pacific Southwest Express)' 노선에 1만3000TEU급 신조 컨테이너 선박이 투입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인천항이 개항된 후 역대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 선박이다.
PSX 노선은 인천-상하이-광양-부산-로스앤젤레스-오클랜드-부산-광양-인천을 기항하는 주 1항차 서비스다.
기존 8566~1만1010TEU급 선박 7척을 업사이징(Upsizing)한 1만3253~1만3788TEU급 신조 선박으로 새롭게 운영된다.
이미 17일 인천 신항 선광컨테이너터미널(SNCT)에 입항한 1만3788TEU급 선박 '에이치엠엠 에메랄드(HMM EMERALD)'호가 운항하기 시작했다.
PSG 노선은 그동안 인천항에서 연간 약 12만TEU를 처리했지만, 이번에 1만3000TEU급 대형 컨테이너 선박이 투입되면서 물동량이 약 4만TEU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상기 IPA 운영부문 부사장은 "인천항에 역대 최대 규모의 컨테이너선 투입으로 인천~미주 간 직항 서비스를 찾는 수출입 물류기업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원양항로 활성화와 이용 고객 만족도 제고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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