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베이비부머 '1964년생'도 은퇴…인생2막 '골드시티' 필요

조유리 기자 2024. 7. 18.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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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베이비부머 세대의 시작인 1964년생이 올해 은퇴 연령에 진입하면서 '고령화 사회'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방 소멸과 수도권 주택난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골드시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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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멸-수도권 주택난 극복, 두 마리 토끼 잡아야"
"핵심 수요층 현 50~65세의 이주 목적, 니즈 파악"
18일 오후 2시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지방소멸 대응 골드시티 정책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7.18/뉴스1

(서울=뉴스1) 조유리 기자 = "인생 3모작", "세 번의 스무살 어떻게 사실래요"

2차 베이비부머 세대의 시작인 1964년생이 올해 은퇴 연령에 진입하면서 '고령화 사회'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지방 소멸과 수도권 주택난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는 '골드시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김영국 SH공사 도시연구원 책임연구원은 18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3세미나실에서 열린 '지방소멸 대응 골드시티 정책 포럼'에서 "2040년부터 고령인구 비중이 급증한다"며 "베이비부머들이 은퇴 후 어디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는 풀어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골드시티'는 지방 이주를 희망하는 청년이나 유학생, 은퇴자 등 서울시민에게 지방 도시 내 주택을 제공하고, 이들이 보유한 주택은 청년 또는 신혼부부에게 재공급하는 서울-지방 상생형 순환 도시조성 사업이다.

급속한 고령화와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노인 부양비 증가, 지방 인구 감소 등의 문제가 발생하는 가운데 '골드시티'를 통해 복합적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이다.

김 책임연구원은 "베이비부머의 안정적 노후대책과 청년·시니어의 활동 무대 확장을 위해 골드시티가 필요하다"며 "핵심 수요층과 콘텐츠를 유동적으로 접근해 주민 구성이나 이주 목적에 대한 콘텐츠를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고영호 건축공간연구원 연구위원은 "액티브 에이징할 수 있는 지역사회"를 강조하며 '고령 친화 지역사회 조성의 필요성과 정책 제안'을 주제로 발표했다.

고 연구위원은 "이원화되어 있는 주거 지원과 서비스 지원이 일체화돼야 한다"며 "일본처럼 우리나라도 고령자의 주거와 복지를 연계하고 거주 안정성을 마련하는 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포럼 축사를 통해 정부-서울-지방 협력체계 강화를 강조했다. 이 장관이 수도권 집중호우로 포럼에 직접 참석하지 못해 사회자가 축사를 대독했다.

그는 "'골드시티'와 같은 지역 주도의 상생협력 사업이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난 3월 지방공기업의 신규 투자사업 절차를 간소화했다"며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수도권 주택난 완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획기적인 정책이 될 수 있게 이주단지 조성, 세제 지원 등 범정부적 지원 방안을 국토부, 복지부 등 관계부처와 긴밀하게 논의하겠다"라고 말했다.

유창수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앞으로 골드시티 추진에 적극 협력해 지방소멸 문제에 대응하고, 서울과 지방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주제 발표 후 진행된 토론은 김현수 단국대 도시계획부동산학부 교수가 사회를 진행하고, 박중근 행안부 지방공기업정책과장, 차미숙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등이 참여했다.

한편 이철규 의원실과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가 주최하고 강원개발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주관하는 이번 포럼에는 이철규 의원(강원 동해시·태백시·삼척시·정선군), 박대출 의원(경남 진주 갑)을 비롯해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박상수 삼척시장,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 오승재 강원개발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ur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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