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든 바이든이든 자국중심주의는 똑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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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두 사람 모두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습니다. 누가 더 빨리, 누가 더 세게 하느냐의 차이일 뿐이죠."
김 연구원은 "바이든 대통령은 임기 초반 '나는 트럼프와 다르다'며 동맹국에 수혜가 되는 듯한 모습을 보이다 최근 들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며 "반도체 등 여러 산업에서 '따라와주면 좋겠다'가 아니라 '따라와야 한다'는 톤으로 바뀌었다"고 했다.
그는 또 "방위분담금 문제에서도 바이든과 트럼프 정책은 수위와 속도만 다를 뿐 결국 같은 방향"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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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정치학 박사)은 18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제주포럼에서 이 같이 말했다. 미국 대통령에 조 바이든이 되든 도널드 트럼프가 되든 자국 중심주의 기조는 똑같다는 주장이다.
김 연구원은 “바이든 대통령은 임기 초반 ‘나는 트럼프와 다르다’며 동맹국에 수혜가 되는 듯한 모습을 보이다 최근 들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며 “반도체 등 여러 산업에서 ‘따라와주면 좋겠다’가 아니라 ‘따라와야 한다’는 톤으로 바뀌었다”고 했다. 그는 또 “방위분담금 문제에서도 바이든과 트럼프 정책은 수위와 속도만 다를 뿐 결국 같은 방향”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이는 미국 국민들의 의사가 그렇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이 같은 기조는 더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놨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미국 한 싱크탱크 조사를 보면 세계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개입하지 말자’는 여론이 많았다”며 “이러한 경향은 나이 많은 세대보다 젊은 세대에서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했다. 그만큼 미국의 자국 중심주의가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여론조사가 우세하게 나타나지만 실제 분위기는 9월까지 가봐야 한다는 분석도 내놨다. 김 연구원은 “민주당의 전당대회는 8월에 예정돼 있고 9월부터 여론자사가 본격적으로 쏟아지는데 그때 나오는 결과들이 좀 더 정확하다”며 “각 당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등록했는지 실제 지표를 알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서귀포=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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