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 물폭탄 166.1㎜…348건 피해 신고

문영호 기자 2024. 7. 1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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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경기 화성지역에 166.1㎜의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곳곳에서 비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향남읍에는 227㎜의 비가 내렸고, 장안면에는 오전 8시께 시간당 60㎜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이 비로 오후 3시 현재 208곳의 도로가 침수됐고, 도로파손(28건), 맨홀 역류(29건), 수목 전도(23건) 등이 신고됐다.

한편 기상청은 19일까지 경기남부 지역에 10~4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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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침수 42채, 산사태·옹벽붕괴 18곳, 도로 침수·파손 236건
[화성=뉴시스] 화성시 향남읍 상신리 칼 바위 인근. 불어난 물에 차량이 휩쓸려 가고 있다.(사진=화성시의회 이계철 의원 제공)2024.07.18.photo@newsis.com


[화성=뉴시스] 문영호 기자 = 18일 경기 화성지역에 166.1㎜의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곳곳에서 비 피해가 속출했다.

비는 오후 3시를 전후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오후 9시 이후 또 다시 비가 예보되면서 시가 긴장하고 있다.

이날 향남읍에는 227㎜의 비가 내렸고, 장안면에는 오전 8시께 시간당 60㎜의 물폭탄이 쏟아졌다.

이 비로 오후 3시 현재 208곳의 도로가 침수됐고, 도로파손(28건), 맨홀 역류(29건), 수목 전도(23건) 등이 신고됐다.

42채의 주택이 물에 잠겼고, 18곳의 옹벽이 무너졌다.

향남지역에 비가 집중되면서 발안천이 한 때 범람 위기에 놓였다.

향남읍 소재 공장에서는 옹벽이 무너지면서 토사가 공장을 덮쳤고, 보관중이던 아르곤과 질소 가스가 터졌다.

또 다른 공장에서는 인근 야산이 무너지면서 토사가 공장으로 유입돼 공장 가동이 중단됐고, 불어나는 물을 피하지 못해 세워 둔 승용차가 빗물에 휩쓸렸다.

능동과 정남면 등에서는 침수된 차량에서 운전자 등이 구조되는가 하면, 진안동에서는 논둑을 정비하다 불어난 물에 갇혀 구조되기도 했다.

봉담읍에서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물에 잠겼고, 영천동에서도 지하 1·2층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화성시는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한 예방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추가 침수가 예상되는 하천이나 저지대변 주민에게 사전 대피를 안내할 계획이다.

한편 기상청은 19일까지 경기남부 지역에 10~4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nano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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